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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무한 매력 보여주는 ‘BMW 뉴 220d M 스포츠 에디션’

[고카넷] 지난 3월, 청마의 해를 맞이해 BMW 그룹 코리아는 프리미엄 소형 쿠페인 1시리즈 쿠페의 혈통을 계승하는 뉴 2시리즈 쿠페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뉴 2시리즈 쿠페는 지난 1월 개최된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돼 많은 매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스포티한 주행력과 심미적인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BMW 2시리즈 쿠페의 전신은 1968년 출시된 ‘BMW 2002’이다. BMW 2002는 당시 전 세계적으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대표하는 2도어 소형 쿠페로 인정받았다.

특히 유럽 최초로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170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실현해 아직까지도 많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영원한 쿠페의 상징으로 회자되고 있다.

뉴 2시리즈 쿠페 중 국내 먼저 선보인 모델은 디젤 엔진이 장착된 ‘뉴 220d M 스포츠 에디션’이다.

지난 3월 6일 경기도 안산시 베르아델 승마클럽에서 가진 공식 출시 행사에서 짧은 거리로 마련된 시승 구간에서 간단한 시승을 진행했다.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외관과 실내 디자인]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인 뉴 2시리즈 쿠페는 전형적인 쿠페 디자인으로 강력하고 스포티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전면에는 강력한 인상을 보여주는 보닛 위의 4개의 윤곽 라인이 적용돼 그 위를 가로질러 흐르는 공기의 흐름을 시각화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BMW 키드니 그릴을 향해 역동적으로 좁아지며 순수한 스포츠성을 보여준다.

또한, 끝 부분이 날카롭게 처리된 헤드램프는 도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듯이 강렬한 시선을 느끼게 하며, 정지 상태에서도 달리는 듯한 강인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특히 프론트 에이댐의 공기 흡입구를 더욱 키운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가 적용돼 더욱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측면은 앞에서부터 도어를 지나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 상단까지 위로 올라가는 라인과 앞뒤 휀더의 근육질적인 모습으로 인해 정적인 느낌보다는 동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독특한 후면은 수평라인을 적용해 넓은 차폭을 부각시켜 주며, 트렁크 리드의 윤곽은 전형적인 L자형 LED가 적용된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를 정밀하게 포용하고 있다. 특히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측면까지 살짝 연장되어 파워풀한 느낌을 주며, 디퓨저 모양을 갖춘 리어 에이프런이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실내는 모든 것이 한 눈에 들어오게 운전자에게 초점을 맞춘 BMW의 노력과 헌신이 돋보인다. 센터 콘솔 상단부는 운전자를 향해 인체공학적으로 기울어져 있어 주행 중에도 조작이 용이하게 했다.

또한 M 가죽 스티어링 휠은 한 눈에도 그립이 뛰어난 보이며, 알루미늄 헥사곤 인테리어 트림, 앰비언트 라이트, 정교한 레드 코로노스케일이 적용된 인스트루먼트 다이얼과 더불어 스포티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특히 뉴 2시리즈 쿠페는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넓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갖추었다. 뒷좌석은 1시리즈에 비해 넓어져 편안한 탑승을 도와주며, 분할 접이식 뒷좌석 적용으로 큰 짐을 싣기에 용이한 트렁크 공간을 갖추었다.

 

[무한 매력을 보여주는 프리미엄 컴팩트 쿠페]

외관과 실내를 두루 살펴 본 후 본격적인 주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에 올랐다. 시승은 약 30km의 거리로 진행됐으며, 다이내믹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코너 구간과 고속주행을 확인할 수 있는 직선 구간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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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L 4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뉴 220d M 스포츠 에디션은 제원상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를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와 결합해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1,720~2,750 rpm에서 38.8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시동을 걸자 부드럽고 다이내믹한 느낌이 바로 전달된다. 가볍게 악셀레이팅을 하자 심장이 살짝 두근거린다.

본격적인 주행에 오른 뒤 차간 거리를 유지한 채 핸들링을 통한 시승을 진행했다. 부드럽고 강하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든다. 또한 예상을 깨고 다이내믹하면서도 편안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좋아도 너무 좋다는 느낌이다.

내친 김에 둔턱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중속에서 그대로 통과했다. M 스포츠 서스펜션 덕일까? 운전자나 동승자에게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안정적이다.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잠깐 동안이나마 매력에 푹 빠진 순간이었다.

이제 막 시승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핸들링, 가속 성능, 제동 성능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무한 매력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고속 주행 구간에 들어가면서 스로틀을 와이드 오픈시키자 부드러운 기어 변속과 더불어 속도계가 순식간에 시속 100km를 넘어간다. 주변 풍경 역시 빠르게 지나쳐 간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함이 느껴진다.

짧은 구간 시승으로 인해 연료 효율성을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없었지만, 제원상 연비와 간단한 시승으로 본 연비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일반 주행에서 더욱 높은 효율성을 보여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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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220d M 스포츠 에디션은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모델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차의 판매 가격이 다소 높다는 평들이 많은 데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보여준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독일차의 판매 가격이 조금은 더 완화된다면 더욱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남태화 기자(physcis@chol.com)
사진/고카넷[GoC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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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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