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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스타 드리프트 챌린지’ KARA 공인 획득… 드리프트 단독 공인 첫 사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오는 20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에서 드리프트 단독 대회로 개최되는 ‘수퍼스타 드리프트 챌린지’가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협회장 손관수, 이하 KARA) 공인을 획득했다.

드리프트(Drift)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특유의 화려함으로 눈길을 끄는 종목이지만 그 동안은 정식 경기가 아닌 이벤트성 쇼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KARA 공인을 획득함에 따라 드리프트가 정식 경기 종목에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으며, KARA 역시 드리프트 종목 제도권 유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퍼스타 드리프트 챌린지’는 KARA의 신규 주최자로 등록된 벽제E&P가 주최하며, 50여명의 드리프트 드라이버들이 공인 첫 대회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KARA는 참가 드라이버 전원에게 사전교육을 통한 국내 최초의 드리프트 선수 라이선스도 발급한다.

드리프트는 그 동안 공정한 경쟁의 근간이 되는 경기규정과 진행방식이 표준화 되지 못하고, 심사 판정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업계 내에 공유되지 못하는 등 갖가지 제약으로 인해 정식 종목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국제자동차연맹(FIA)이 2016년 말 표준 드리프트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첫 국제 경기인 FIA 인터콘티넨탈 드리프팅 컵 개최 역시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대변한다.

국내 모터스포츠 관장 기구인 KARA는 FIA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2017년 1월 자동차경기 국내규정에 드리프트를 포함시키면서 공인화의 길을 열었다.

또한 신규 종목 제도권 유입을 위해 지난 8월 15일 해외 전문가를 초빙, 드리프트 심사위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을 병행해 왔다.

KARA 관계자는 “드리프트는 화려한 드라이빙 기술을 요하는데다 시각적 매력도 강해 모터스포츠 진입 종목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다”며, “첫 공인화를 기점으로 경기수 증가와 관련 라이선스 선수 확대 등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첫 공인을 받은 수퍼스타 드리프트 챌린지는 오는 11월 중 공인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2018 시즌 본격적인 시리즈 대회로 운영될 계획이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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