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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7R, 조항우 시즌 네 번째 예선 1위

[고카넷, 용인=남태화 기자]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의 감독 겸 드라이버 조항우가 핸디캡 웨이트 60kg을 가진 상태에도 불구하고 시즌 네 번째 예선 1위를 기록, 시즌 세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진행된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캐딜락 6000 클래스 7라운드 예선에는 23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캐딜락 6000 클래스 예선은 모든 참가 차량이 참가해 20분간 타임트라이얼을 통해 가장 빠른 기록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 1차 예선과 1차 예선 Top10이 진출해 슈퍼랩 방식으로 다시 한 번 진행하는 2차 예선으로 나눠 진행됐다.

20분간 진행된 1차 예선은 쾌청한 날씨 아래 진행됐으며, 결승전 타이어 관리를 위한 치열한 전략전이 펼쳐졌다.

1차 예선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후반 5분을 남긴 상황에 빠른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예선 5분을 남긴 상황에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레이싱)가 1분54초796으로 1위에 랭크된 가운데 아오키 타카유키(팀106),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레이싱),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김재현(E&M모터스포츠), 오일기(제일제당 레이싱), 김동은(CJ 로지스틱스 레이싱), 안석원(헌터-인제레이싱), 강진성(E&M모터스포츠) 순으로 2차 예선 진출을 예약했다.

하지만 아직 상위권 랭커인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와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정상적인 어택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낙관하긴 힘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최명길이 1분54초816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선 가운데 후반 모습을 드러낸 이데 유지 역시 1분55초054를 기록해 5위로 올라섰다.

1차 예선 결과 팀 베르그마이스터, 아오키 타카유키, 최명길, 조항우, 이데 유지, 야나기다 마사타카, 정의철, 김재현, 오일기, 김동은 순으로 2차 예선에 진출, 슈퍼랩을 진행하게 됐다.

2차 예선 슈퍼랩은 1차 예선 순위 역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은부터 타임어택에 들어갔으며, 오일기, 김재현, 정의철 순으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자신의 베스트랩을 기록하며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5번째로 나선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핸디캡 웨이트 140kg을 얹은 상태에서 1분53초915를 기록, 지난 6라운드에 자신이 기록한 서킷 코스 레코드를 단축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야나기다 마사타카의 기록에 놀라고 있는 것도 잠시 7번째로 나선 조항우가 타임 어택에 들어갔고, 체커기를 받는 순간 모두는 다시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바로 조항우가 앞서 기록한 야나기다 마사타카의 기록 보다 0.103초 빠른 1분53초812를 기록, 1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아홉 번째로 나선 아오키 타카유키 역시 1분53초903을 기록, 조항우의 기록보다는 0.091초 뒤진 기록이지만 역시 기존 코스 레코드를 넘어선 기록이라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최종 예선 결과 조항우가 1위를 차지, 시즌 네 번째 폴포지션을 확보하면서 시즌 세 번째 우승 전망을 밝게했다. 2위는 아오키 타카유키가 차지했으며,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3위를 차지했다.

캐딜락 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은 잠시 후인 오후 4시에 동일장소에서 진행되며,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장을 찾지 못한 모터스포츠 팬들을 위해 XTM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은 7라운드 예선에서 1위와 3위를 기록하며 포인트를 획득, 예선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엑스타 레이싱팀을 제치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팀 챔피언십 부문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정양찬 기자] 지난 6라운드에서 포디움을 점령했던 아트라스BX 레이싱팀 드라이버들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조현범 사장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는 모습.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은 28일 진행된 7라운드 예선 결과 팀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제공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정인성 포토)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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