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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엑스타 슈퍼챌린지’ 최종전 종료… 대역전 드라마 펼쳐져

[고카넷, 글=정양찬 기자] 금호타이어가 후원하고 주식회사 슈퍼레이스(대표 김준호)가 주최하는 아마추어 공인 모터스포츠 대회 ‘2017 엑스타 슈퍼챌린지’ 최종전이 5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최종전은 시즌 마지막인 만큼 최종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 주었다.

최종전 결승은 슈퍼 스파크 클래스의 대 역전 드라마로 시작됐다.

지난 라운드까지 시즌 2승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인 심재덕(우리카프라자)과 그의 형제인 심재성(우리카프라자)이 각각 시즌 종합 1위, 2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챔피언 후보로 점쳐졌다.

하지만 시즌 종합 3위인 박영일(팀 혜주파)이 최종전에서 예선과 결승 모두 1위를 기록, 심재덕·심재성 형제를 제치고 시즌 챔핀언에 등극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강력한 챔피언 후보였던 심재덕은 8위 이상만 기록했어도 종합 1위를 차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4위를 기록, 아쉽게 챔피언의 자리를 박영일에게 양보 해야 했다.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박영일은 “종합 준우승을 목표로 달렸다. 레이스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자 곧바로 챔피언 소식이 들렸다. 강력 후보였던 심재덕 선수가 후미 권에서 경기를 마치는 바람에 행운이 내게 온 것이었다. 함께 참가했던 10명의 혜주파 군단 모두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최대의 라이벌이었던 심재덕 선수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종합 2위를 차지한 심재덕은 “우선 박영일 선수의 파이팅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즐거운 시즌을 준비해 준 대회 주최즉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레이스 소감을 남겼다.

슈퍼 아베오 클래스에서도 숨막히는 쟁탈전은 계속됐다. 유영선(아트 레이스몰)이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가운데 유력한 챔프 후보 이인용(제이엔엠 레이싱)은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최소 2위까지 올라야 챔피언이 되는 상황이었다.

레이스가 종반에 이르자 이인용은 위험을 감수하며 승부수를 던지기 시작했고, 결국 최종전 우승과 함게 슈퍼 아베오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슈퍼 아베오 클래스 챔피언에 등극한 이인용은 “핸디캡 적용으로 다소 위태로운 레이스를 시작했다. 유영선 선수와 1점차 승부를 놓고 추월에 추월을 해야 하기에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 앞선 이재범 선수와 접근전이 시작되면서 위기를 겪을 뻔 했으나 잘 이겨내는 순간 챔피언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레이스에 도움을 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라운드까지 슈퍼100 클래스 종합 1위를 마크한 박재홍(윈웨이 모터스포츠)은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폴-투 피니시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종전 이변은 슈퍼 클래스에서도 이어졌다. 폴-투 피니시로 대회를 마무리한 지가토의 조의상이 시리즈 포인트에서도 역전에 성공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대회까지 3연승을 거두며 종합선두를 달렸던 김기환(루키런)은 이번 경기에서 완주 하지 못하며 1위를 자리를 내주게 되어 아쉬움을 더했다.

금호 엑스타 V720 타이어를 장착한 슈퍼300 클래스에서는 박준성(엠에스에스)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최종 라운드 우승을 자축했지만, 종합 우승은 김범훈(이천 범스레이싱)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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