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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힐피거, 메르세데스-AMG 공식 의류 파트너 참여… 17년만에 F1 복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뉴욕증권거래소(PVH)가 소유하고 있는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가 F1 4년 연속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와 장기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2018년 시즌부터 타미힐피거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의 공식 의류 파트너가 되며, 이를 통해 브랜드 초창기부터 쌓아온 스포츠 스폰서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세계 최고의 F1 팀이자 자동차 부문 기술혁신 선두주자와 맺은 파트너십은 자사의 브랜드를 차세대 소비자들에게로 고양, 발전시키려는 타미힐피거의 비전을 반영하는 것이다.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는 “F1 경기를 처음 관전한 순간부터 나는 모터스포츠 세계에 완전히 빠졌었다”며, “세계 챔피언인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와 손을 잡고 이 세계에 다시 발을 들여놓는 것은 패션과 F1을 결합시키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경주 때 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팀이 쏟아내 보여주는 열정과 혼신의 노력, 에너지를 잘 알고 있으며, 새로운 시즌부터 이 팀과 파트너십을 맺으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년 동안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팀은 F1 컨스트럭터스 및 드라이버즈 부문 챔피언을 차지했다.

2017 시즌에는 팀 드라이버인 영국 출신 루이스 해밀턴이 챔피언을 차지했으며, 핀란드 출신 발테리 보타스가 3위를 차지했다.

장기에 걸친 파트너십에 따라 타미힐피거는 공식 의류 파트너 역할을 담당해 레이싱팀의 여행용 및 팀 유니폼과 1500명이 넘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팀 멤버들을 위한 업무용 및 대고객용 유니폼도 공급하게 된다.

이 팀의 2018년도 레이스카에는 타미힐피거 로고가 부착되며, 올해 2월 22일 영국 실버스톤 트랙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그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피트 정비소나 다른 트랙 주변 시설에서도 새로운 로고를 볼 수 있다.

타미힐피거 글로벌 및 PVH 유럽의 CEO인 다니엘 그리더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와 맺은 제휴는 기술과 이노베이션을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에 놓으려는 평소 우리의 결의를 반영하는 것이다”며, “각자의 산업 부문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조직들과 제휴를 맺는 것에 대해 우리는 반가움을 금치 못하며 이는 제각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력을 끌어들여 오랫동안 운명을 같이 한다는 우리의 경영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브랜드의 글로벌 확대와 타미힐피거를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려는 목적으로 F1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에 대해 더할 나위 없는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팀 대표이자 CEO인 토토 울프는 “타미힐피거가 우리와 계약을 맺고 F1 세계에 다시 발을 들여놓은 것에 대해 환영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어떤 파트너십이든 새롭게 맺은 관계는 항상 흥미진진하게 마련이며, 특히 우리 팀의 중요한 이미지와 관련되는 부분의 파트너십인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계약 관계는 우리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다음 시즌에 우리의 이미지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본다”며, “이번 시즌에 타미힐피거가 어떤 유니폼을 우리에게 보내줄지 호기심이 발동하며 F1 팬들에 대해서도 어떤 새로운 것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패션 사진작가 미카엘 얀손이 제작한 타미힐피거 남성 패션 컬렉션 및 캠페인 통합 본에서는 패션과 F1의 퓨전을 기념해 타미힐피거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가 한 팀으로 힘을 합친 선구자적 정신을 선보이고 있다.

단독 비디오 티저와 인쇄판, 온라인, 옥외광고는 2018년 봄 시즌에 전격 데뷔를 하게 되며, 글로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대중문화에 걸친 타미힐피거 브랜드의 독특한 관점이 담긴 광고 시리즈와 함께 소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타미힐피거의 남성 패션 캠페인은 여성용품 단독 광고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여기에는 스피드 레이싱과 패션을 융합시키고 타미힐피거 여성패션 모델이자 슈퍼모델인 지지 하디드가 출연할 것이다.

타미힐피거 브랜드는 대중 문화 및 스포츠 우상과 긴밀하게 같이 일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타미힐피거가 F1과 관계를 맺어온 역사는 1991~1994년 로터스 레이싱 팀 후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에 더해 1998년 타미힐피거는 페라리를 후원하는 자동차 업계 브랜드를 제외한 최초의 브랜드가 되어서 이 팀을 위해 유니폼 디자인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 계약관계에 따라 타미힐피거는 일곱 차례 F1 챔피언을 차지한 미하엘 슈마허와 영국의 레이서 에디 어바인을 포함한 레이싱 팀원들에 대한 유니폼을 제공했다.

1990년대에 힐피거는 패션과 대중문화 유명인사들을 결합한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로 알려져서 알리야, 마크 론슨, 어셔 등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패션 아이템을 제공하는데 앞장섰다.

이에 더해 데이비드 보위와 비욘세 등 유명 가수들이 힐피거의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타미 힐피거는 타미힐피거 브랜드를 전세계로 확대하고 소비자 층을 차세대까지 넓힌다는 자사의 비전을 반영해 국제적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 뮤지션 겸 프로듀서 듀오 체인스모커스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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