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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1R, E&M 오일기 클래스 데뷔 첫 승 신고

[고카넷, 용인=남태화 기자] 올 시즌 오렌지 군단으로 변신한 E&M 모터스포츠(감독 이정웅)에 둥지를 튼 오일기(42세)가 슈퍼 6000(시즌명-캐딜락 6000) 클래스 데뷔 3년만에 첫 승을 신고, 클래스 통상 16번째 우승 드라이버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전에서 오일기가 달성한 우승은 팀 창단 3년만에 달성한 첫 번째 우승으로 드라이버와 팀 모두에게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값진 우승이 됐다.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진행된 캐딜락 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에는 23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이날 날씨는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달리 결승전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비가 멈춘 상태로 경기가 진행됐으며, 결승전은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결승전 스타트와 동시에 23대의 경주차는 일제히 1번 코너를 향해 질주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1번 코너를 빠져나온 드라이버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32세)이었으며, 그 뒤로 팀 동료인 이데 유지(43세)가 따랐다.

경기 초반 정의철이 경기를 리드한 가운데 팀 동료인 이데 유지가 파이팅 넘치는 경기력으로 팀간 1위 경쟁에 불꽃을 질렀다. 결국 이데 유지는 경기 초반 정의철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경기 리더로 나선 이데 유지는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질주를 이어갔으며, 42분1초9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시즌 개막전 우승과 함께 클래스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 경기 결과의 승패는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다시 한 번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말았다.

심사 결과 심사위원회는 이데 유지가 경기 중 황기구간에서 추월을 한 상황이 발견돼 이에 대해 30초 페널티를 적용했고, 이로 인해 이데 유지는 7위로 밀려나며 클래스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반납하게 됐다.

이데 유지가 페널티를 받고 밀려남에 따라 클래스 데뷔 이후 가장 멋지고 훌륭한 경기를 소화하며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오일기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예선 7위로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일기는 짜릿한 추월 레이싱을 펼치며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인 끝에 이데 유지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결과 행운의 우승까지 차지하게 됐다.

개막전 내내 좋은 페이스를 선보였던 정의철은 결승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최종 순위 2위에 만족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3위는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조항우에게 돌아갔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경주차 트러블로 정상적인 주행을 하지 못해 그리드 가장 끝자리에서 결승전을 진행한 김중군은 짜릿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9위로 경기를 마쳐, 어려움 속에서도 포인트 피니쉬를 달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스톡카 레이스 첫 데뷔전을 가진 장현진은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쳤으나 경기 초반부터 불어닥친 혹독한 신고식과 함께 16위로 첫 경기를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경기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정연일(E&M 모터스포츠)은 경기 후반인 16랩을 진행하던 중 후미에서 따라오던 황진우와의 추돌로 인해 코스를 이탈함과 동시에 안전 방호벽에 충돌, 다행히 다시 서킷에 복귀했으나 결국 18위로 경기를 마무리 해 아쉬움을 남겼다.

행운의 우승을 거머쥐게 된 오일기는 우승 상금 1500만원을 획득하게 됐으며, 2위 정의철과 3위 조항우는 각각 상금 700만원, 400만원을 획득하게 됐다.

해당 상금은 지급 규정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관련 세금을 공제한 후 참가자가 지정한 계좌로 지급되며, 대회 종료 후 60일 이내에 지급된다.

캐딜락 6000 클래스 1라운드 결과 팀 챔피언십에서는 정의철과 이데 유지의 고른 활약에 힘입은 엑스타 레이싱팀이 31점으로 1위로 올라서며 시즌 팀 챔피언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 행운의 우승자 오일기의 선전에 힘입은 오렌지군단 E&M 모터스포츠가 25점으로 2위로 올라섰으며, 디펜딩 챔피언팀인 아트라스BX 레이싱(감독 평정호)이 20점을 획득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캐딜락 6000 클래스 2라운드는 오는 5월 4일 ~ 6일  국내 유일의 F1 서킷인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에서 개최되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슈퍼레이스 오피셜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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