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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슈퍼레이스] GT2 1R, 다가스팀 박희찬 실격 아픔 딛고 데뷔전 우승 장식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GT2 클래스 1라운드 결승 결과 예선 실격으로 한차례 홍역을 겪었던 박희찬(다가스, 벨로스터 1.6)이 결국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펼쳐진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CJ 슈퍼레이스)’ 개막전 GT2 클래스 1라운드 결승에는 엔트리한 10대 중 9대만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은 GT1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4랩(60.844km) 주행으로 진행됐다.

특히 그리드 정렬은 통합전으로 진행됨에 따라 GT1 클래스 그리드가 앞선 그리드에 정렬한 후 2개 그리드를 비워 놓은 상태에서 GT2 클래스 그리드가 정렬됐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최대 부스트 압력인 1.6바를 넘는 상황에 따른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됐던 박희찬은 28일 오전에 진행된 엄업 주행을 통해 출전 경주차 인증을 받았으며, 특별출주 신청을 통해 피트에서 결승전 스타트를 하게 됐다.

모든 경주차가 스타트 신호에 맞춰 출발한 후 가장 후미 차가 지나는 시점에 박희찬의 레이스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피트에서 스타트한 만큼 박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3랩이 진행되는 상황에 박희찬은 어느새 클래스 3위까지 올라섰으며,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창우(그릿 모터스포츠, 벨로스터 1.6)를 추격했다.

경기 중반 이창우는 경주차 이상으로 자연스럽게 피트로 들어가며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박희찬은 어느새 클래스 2위권에서 질주를 이어갔다.

13랩이 진행되던 상황에 클래스 선두를 달리던 소순익의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페이스가 떨어진 사이 박희찬은 자연스럽게 클래스 선두로 올라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결국 박희찬은 피트에서 스타트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이고 빠른 기량을 선보인 끝에 14랩을 32분4초498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 전날 예선 실격의 아픔을 말끔이 씻어냈다.

클래스 두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형순(그리드 레이싱, K3 쿱 1.6)은 오프닝랩에서 5위까지 밀려났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랩이 거듭되면서 앞서 나갔던 드라이버들이 줄줄이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순위권에서 멀어졌고, 이러한 상황 속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레이스를 이어간 김형순은 13랩에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결국 김형순은 박희찬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대회 스프린트 레이스 출전 최초로 포디움 피니쉬와 함께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3위는 클래스 다섯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용표(레퍼드레이싱, 아반떼 AD 스포츠)가 차지했다.

오프닝 랩에서 3위로 올라선 정용표는 경기 중반 이후 김형순에게 자리를 내줬으나 끝까지 주행을 이어간 끝에 앞선 드라이버들의 자멸로 인해 3위를 차지, 클래스 데뷔 첫 경기에서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정용표 역시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대회 통산 첫 포디움 피니쉬를 달성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클래스 가장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소순익(그리드 레이싱, 벨로스터 터보 1.6)은 스타트에서 이창우에게 자리를 내줬으나 2랩에서 다시 선두로 나서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13랩 주행 중 경주차 트러블이 발목이 잡히며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초반 선두로 나서며 좋은 출발을 진행한 이창우 역시 경기 중반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GT2 클래스 2라운드는 오는 5월 25 ~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는 ‘2019 CJ 슈퍼레이스’ 2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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