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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TCR 아시아] 3R, 루카 엥슬러 폴-투-윈 시즌 2승 달성… 페페 오리올라 2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 i30 N TCR로 출전한 루카 엥슬러(리퀴몰리 팀 엥슬러)가 지난 개막전 첫 번째 레이스(1라운드)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폴-투-윈으로 기록, 지난 개막전 두 번째 레이스(2라운드)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한 방에 떨쳐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중국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1랩=4.319km, 14개 코너)에서 펼쳐진 ‘2019 TCR 아시아 시리즈’ 2전 첫 번째 레이스인 3라운드는 TCR 차이나 시즌 개막라운드와 통합 개최됨에 따라 총 18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3라운드 레이스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5랩(64.785km)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경기 당일 날씨는 조금 흐린 상태에서 진행됐다.

3라운드 그리드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루카 엥슬러가 폴 포지션에 위치해 시즌 2승을 노렸으며, 2번 그리드에는 시즌 개막전 루카 엥슬러의 경쟁 상대에서 동료가 된 디에고 모란이 위치해 팀 원-투 피니쉬를 노렸다.

특히 루카 엥슬러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1분44초008을 기록, 2017년 쟈스퍼 통이 아우디 RS3 LMS TCR로 기록한 서킷 랩 레코드(1분44초920)를 0.912초 단축시키며 새로운 예선 랩 레코드 기록을 작성했다.

그 뒤로 다니엘 로이드(동펑 혼다 맥프로 레이싱팀, 혼다 시빅 FK7 TCR), 필리페 쏘자(T.A 모터스포트, 아우디 RS3 LMS TCR), 다니엘 미란다(유라시아 모터스포트, 현대 i30 N TCR), 페페 오리올라(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 현대 i30 N TCR), 아담 칼리드(폭스바겐 팀 웨팅거, 폭스바겐 골프 GTI TCR SEQ), 알렉스 후이(팀워크 모터스포트, 아우디 RS3 LMS TCR), 로랜드 허트너(폭스바겐 팀 웨팅거, 폭스바겐 골프 GTI TCR), 케네쓰 룩(리퀴몰리 팀 뉴패스터, 아우디 RS3 LMS TCR) 순으로 위치했다.

결승전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루카 엥슬러는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오프닝 랩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루카 엥슬러는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였고, 시작과 함께 2위권과 거리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이후 루카 엥슬러는 그 어떤 드라이버의 방해도 받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으며, 경기 후반 발령된 SC 상황과 맞물리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아주 쉽게 3라운드 우승컵 주인공에 등극했다.

2위는 현대 i30 N TCR로 출전한 페페 오리올라(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가 차지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리올라는 스타트와 동시에 인 코너를 파고 들며 단숨에 2계단 상승한 4위로 올라섰다.

이후 경기 초반 끝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3위로 내려 앉은 디에고 모란을 압박했으며, 그 결과 디에고 모란이 코스를 벗어나며 실수를 하는 사이 가볍게 추월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오리올라는 2위로 달아난 다니엘 로이드(동펑 혼다 맥프로 레이싱, 혼다 시빅 FK7 TCR)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강하게 압박을 가하던 오리올라는 끈질기게 로이드를 흔들었고, 결국 로이드를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오리올라는 자리른 내준 로이드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차분히 경기를 운영하며 2위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반 SC 상황이 발생하면서 세이프티카의 리드 아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면서 오리올라는 지난 개막전 3위 입상에 이어 이번에 2위로 입상해 팀에 좋은 선물을 선사하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로이드는 빠른 스타트로 앞선 디에고 모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으나, 경기 후반 강하게 밀어 부치는 오리올라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다시 2위 자리 탈환을 위해 선전을 펼쳤으나, 결코 쉽지 않았다. 더불어 경기 후반 SC 상황에 발목이 잡히며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그 뒤로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필리페 드 쏘자가 4위를 차지했으며, 치열한 5위권 접전 속에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렉스 후이가 5위,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마틴 씨에(동펑 혼다 맥프로 레이싱, 혼다 시빅 FK7 TCR)가 6위를 차지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팀 원-투 피니쉬를 노렸던 디에고 모란은 경기 초반 오리올라와 로이드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준 이후 브레이크 부분에 대한 문제로 인해 고전했으며, 결국 악조건을 딛고 7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19 TCR 아시아 시리즈 3라운드 결과 시즌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한 루카 엥슬러가 30점을 추가해 60점으로 종합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디에고 모란이 58점으로 종합 2위로 밀려났으며, 2위를 기록한 페페 오리올라가 20점을 추가해 50점으로 종합 3위로 올라섰다.

매 라운드 짜릿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2019 TCR 아시아 시리즈’ 2전 두 번째 레이스인 4라운드는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12시 30분에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5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TCR 아시아(Ying Ching Heng)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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