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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이탈리아 랠리 우승… 제조사 부문 선두 탈환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현지시간으로 9 ~ 11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진행된 ‘2020 월드랠리챔피언십(WRC)’ 6라운드 이탈리아 랠리에서 원-투 피니쉬를 기록, 지난 에스토니아, 터키 랠리에 이어 3경기 연속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림과 동시에 2015년부터 6년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사흘간 진행된 이탈리아 랠리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도는 경기 내내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주행을 선보이며 2시간41분37초5의 기록으로 모든 구간을 가장 빠른 시간에 통과해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팀 동료 티에리 누빌 역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간 끝에 마지막 구간에서 토요타가주레이싱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단 1초 차이로 제치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2위를 차지, 팀 원-투 피니쉬에 기여했다.

현대차는 이번 이탈리아 랠리에서 팀 원-투 피니쉬에 힘입어 단일 경기 최다 점수인 43점을 추가해 누적 점수 208점으로 토요타를 제치고 제조사 부문 종합 1위를 탈환했다.

현대차가 이번 이탈리아 랠리에서 포디움 정상에 오른 배경에는 얇고 부드러운 모래로 덮인 현지 노면에 맞춰 i20 쿠페 WRC 경주차의 성능을 최적화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로 현대차는 이번 대회 상위 8대의 차 중 5대나 순위에 올랐고, 이는 현대차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019 시즌 WRC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차는 이탈리아 랠리의 호성적에 힘입어 WRC 2연패 달성에 한걸음 다가갔다.

현대팀 안드레아 아다모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1위와 2위에 오름과 동시에 제조사 챔피언십 선두를 다시 차지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남은 두 번의 랠리도 차질 없이 준비하여 현대차의 WRC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 WRC 7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11월 19일부터 벨기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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