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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슈마허 아들 데이비드 슈마허, F3 데뷔 2년 만에 첫 승 신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미하엘 슈마허의 동생이자 전 F1 드라이버 랄프 슈마허의 아들 데이비드 슈마허(트라이던트)가 F3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현지시간으로 7월 3일 F1 오스트리아 그랑프리가 개최되고 있는 레드불 링(1랩=4.318km)에서 펼쳐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슈마허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완벽하게 레이스를 지배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진행된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슈마허는 선전을 펼쳤으나 참가한 30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17위를 기록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45분부터 진행된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슈마허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빠르게 선두로 나섰으며,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 접전이 치열하게 전개된 틈을 이용해 조금씩 거리를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결국 슈마허는 24랩을 35분26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2위와 2초 이상 거리를 벌리며 우승을 차지, F3 데뷔 2년 만에 첫 포디움을 우승을 장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슈마허는 현장을 찾은 아버지와 진한 포옹으로 우승의 기쁨을 나눴으며, 팀원들 역시 뜨거운 눈물을 보이며 그간의 고생을 보답 받는 듯 슈마허의 우승을 축하해 주었다.

데뷔 첫 승을 맛 본 슈마허는 현지시간으로 4일 진행된 세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다시 한 번 좋은 결과를 노리고 선전했으나, 12위로 경기를 마쳐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편, 랄프 슈마허(Ralf Schumacher)는 1975년생으로 1997 시즌 F1에 공식 데뷔해 2007 시즌 은퇴하기까지 총 11시즌 동안 6회 우승 포함 23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6회 폴 포지션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제공=F3 조직위원회, FIA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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