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12 14R 팀 리뷰] 시트로엥 레이싱, 팀 대표 추모 속 값진 결실 맺어… 캐시디 3위·베르뉴 7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시트로엥 레이싱 포뮬러 E 팀이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도쿄 ePrix’ 레이스1(R1)에서 닉 캐시디의 3위 포디움 입성과 장-에릭 베르뉴의 7위 선전에 힘입어 더블 포인트를 획득, 팀의 수장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일본 도쿄 스트리트 서킷(1랩=2.525km)에서 사상 첫 나이트 레이스이자 ‘피트 부스트(Pit Boost)’ 포맷으로 열린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2 14라운드 도쿄 ePrix R1은 에너지 관리와 의무 피트스톱 타이밍, 어택 모드(Attack Mode)의 효과적인 활용이 승부를 갈랐다.
시트로엥 레이싱은 폭우와 극심한 노면 온도 변화로 혼란스러웠던 연습 주행을 거쳐 예선에서 두 레이스카 모두 듀얼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캐시디가 7번 그리드에 안착했으며, 예선 7위를 기록했던 베르뉴는 페널티로 인해 10번 그리드에서 결승을 맞이했다.
결승 스타트에 앞서 포뮬러 E 패독 전체는 며칠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시트로엥 레이싱 포뮬러 E 팀의 시릴 블레(Cyril Blais) 대표를 기리기 위해 1분간의 묵념을 올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가 시작되자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캐시디는 뛰어난 스타트로 즉시 톱6에 진입한 뒤, 피트 부스트 게이트가 열릴 때까지 공격적인 에너지 절약 전략을 펼쳤다.
이에 반해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베르뉴는 경기 후반부의 대추격전을 목표로 차근차근 에너지 우위를 점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가져갔다.
피트 부스트 게이트가 열리면서 양측의 전략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의무 피트스톱을 마친 캐시디는 초반에 축적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완벽한 타이밍에 어택 모드를 발동, 결승선 앞에서 결정적인 추월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특히, 과거 슈퍼 포뮬러, 슈퍼 GT 등 일본 무대 경험이 풍부한 캐시디는 익숙한 팬들 앞에서 상하이 라운드에 이어 시트로엥 레이싱에 또 하나의 포디움 트로피를 안겼다.
베르뉴 역시 에너지 절약 전략 이후 어택 모드를 100% 활용하며 매서운 추격전을 전개, 10위에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팀 포인트 획득에 힘을 보탰다.
두 드라이버의 동반 활약으로 시트로엥 레이싱은 컨스트럭터 포인트 138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베스 파레타(Beth Paretta) MSG 매니징 디렉터는 “모두에게 매우 힘든 한 주였지만,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이겨낸 방식은 정말 놀라웠다”며, “닉과 함께 이 포디움을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이 기세를 내일 레이스까지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레이스카의 포인트 획득과 포디움 입성으로 상승세를 탄 시트로엥 레이싱은 전통적인 포뮬러 E 레이스 포맷으로 치러지는 15라운드 ‘도쿄 ePrix 레이스 2’에서 다시 한 번 포디움 도전에 나선다.
사진제공 = 시트로엥 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