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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2020년 임단협’ 최종 타결… ‘잠정합의안’ 조합원 55% 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 시뇨라)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최종 타결 지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9월 3일 진행한 조합원 총회에서 ‘2020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55%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8월 31일 13차 본교섭에서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단협’과 ‘2021년 임금협상’을 통합 타결하기 위한 노사간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 양측은 대타협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그 동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기본급은 동결하되 총 830만원의 일시 보상금을 지급하고 TCF(Trim, Chassis, Final) 수당 신설, 노사화합수당 한시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었다

이번 교섭 과정에서 노사는 르노 그룹의 르놀루션 경영 전략에 따라 르노삼성자동차가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대전제에 동의했다.

또한, 냉엄한 현실 속에서 미래 생존을 위해 시행 중인 르노삼성자동차의 서바이벌 플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소모적 갈등이 아닌 노사간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를 노사화합 기간으로 정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틀을 함께 마련해 가기로 했다.

3일 조합원 총회에서 진행된 찬반 투표에서 투표 대상자 총 1,896명 중 과반수 이상인 1,002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합의안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 이후 1년 넘게 진행돼 왔던 르노삼성자동차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은 2021년 임금협상과 통합해 함께 마무리되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장기간의 갈등 상황을 봉합하고 지속적인 노사 화합을 약속함에 따라 XM3 유럽 수출 물량에 대한 원활한 공급 대응과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르노 그룹과 지리자동차 간 진행되었던 친환경차 공동 개발 MOU 체결에 따른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더욱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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