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쉘 모비스, WRC 3R 케냐 사파리 랠리 3대 출격… 최상의 결과 달성 목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현대 쉘 모비스)이 현지시간으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3라운드 케냐 사파리 랠리에 ‘i20 N 랠리1’ 3대를 출격, 다시 한 번 우승과 함께 포디엄 도전에 나선다.
WRC 시리즈 가운데 가장 험난한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케냐 사파리 랠리’는 나이바샤 지역에서 펼쳐지며, 총 350.52km의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특히, 거친 자갈길은 물론 야생 동물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등 시즌 중 가장 어려운 도전 중 하나이다.
이번 케냐 사파리 랠리에는 지난 스웨덴 랠리와 마찬가지로 티에리 뉴빌(Thierry Neuville), 아드리안 포모(Adrien Fourmaux), 에사페카 라피(Esapekka Lappi)가 출전, 지난 시즌 더블 포디엄의 기운을 이어 받아 정상 도전에 나선다.
특히, 2024 시즌 챔피언인 벨기에 출신의 뉴빌은 지난 시즌 3위 입상의 기운을 이어 받아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 시즌 M-스포트 포드 소속으로 3위 입상을 기로한 바 있는 프랑스 출신의 포모 역시 우승과 함께 포디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 쉘 모비스는 과거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3차례 포디움에 오른 경험이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더블 포디움(2위 오트 타낙, 3위 티에리 뉴빌)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랠리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은 만큼 철저한 준비와 강한 의지, 그리고 회복탄력성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모터스포츠 WRC 스포츠 디렉터 앤드류 휘틀리(Andrew Wheatley)는 “사파리 랠리 케냐는 시즌 첫 두 대회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고속 질주가 요구되는 스웨덴 랠리와는 달리 케냐는 신중한 주행과 인내심이 중요한 대회이다”며, “현대 i20 N 랠리1 에보 사양 차량으로 이곳에서 경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작년 그리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보여줬듯이 이러한 유형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차량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는 스테이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정 스테이지에서 언제 비가 내릴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티에리 뉴빌은 “케냐 사파리 랠리는 선수와 차량 모두에게 가장 까다로운 대회 중 하나이다. 우리에게도 힘든 대회였지만, 작년에 첫 포디움을 차지할 수 있었고, 올해도 그 자리를 되찾고 싶다”며, “어떤 날씨가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몇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우 다양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생각한다. 비는 국지적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지만, 슬리핑 워리어 같은 스테이지에서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이러한 날씨에 적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차량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최적의 세팅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의 안정성과 적절한 세팅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항상 어려운 과제이다. 특히, 펑크를 방지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제 목표는 문제없이 대회를 마치는 것이다”며, “케냐에서 빠른 속도를 낼 수는 있지만, 아무 문제없이 완주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드리안 포모는 “케냐 사파리 랠리는 우리 챔피언십에서 매우 특별한 대회이다. 페이스노트부터 예측할 수 없는 날씨까지 모든 것이 다른 랠리와는 매우 다르고,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요소들이 많다”며, “이 대회는 거친 구간 곳곳에 자갈길, 진흙, 깊은 물웅덩이가 섞여 있어 차량과 정비팀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타이어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차량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냐에서 저희는 4번째로 출발하는데, 이 대회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위치이다. 뒤에서 출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도로 파손을 피할 수 있고, 앞 차량들이 만들어 놓은 도로 라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저희 목표는 차량 손상이나 펑크 없이 깔끔하게 랠리를 마무리해 포디움에 오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에사페카 라피는 “케냐 레이스를 위해 최대한의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 최상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김 서림 방지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신뢰성 향상에 집중했다”며, “케냐에서는 순수한 성능보다는 주행 능력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불리한 점이 적다. 유럽에서는 케냐의 열악한 노면 조건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벽한 준비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저 전력을 다해 질주하고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에니는 케냐에서 경주한 경험은 없지만 2년 전 사전 답사를 통해 어떤 상황인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준비는 동료 드라이버의 조언을 듣는 것이다”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경쟁할 수 있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침착하고 냉정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 쉘 모비스는 올 시즌 2개 라운드를 마친 현재 누적점수 66점을 획득, 2경기 연속 포디엄 스윕을 기록하며 누적점수 117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과 51점 차이를 보이며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