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2025년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8.9% 증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2조617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또한,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생산량 증가로 인해 직전분기 대비로도 3.2%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8.5% 감소한 209억 원으로 집계됐다. 관세 영향, 연구개발비 자산화 범위 축소 및 감가상각비 증가, 고객사 보상 지연 장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순손실은 226억 원으로, 이자 부담과 수익성 저하로 인한 영향으로 작용했다.
24년 4분기에는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됐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은 올해부터 새로운 경영진 체제 하에 장기적 관점의 사업 운영과 재무 건전성 강화, 체질 개선 전략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연구개발비 자산화 범위 제한 정책으로 당기 수익성에 일시적 부담이 발생했으나, 미래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로 인한 1분기 비용 영향은 약 210억 원이며, 해당 효과는 향후 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분기 전동화(xEV) 부문 매출 비중은 27%로 24년 기준 25%보다 소폭 개선되어 글로벌 고객사의 전기차(BEV)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5년에는 약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변화된 관세 영향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운영 효율화와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 전략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 건전성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세계 50개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부 유럽 공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원가 구조를 가지고 있어, 생산 및 인력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온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