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애스턴마틴, 브라프 슈페리어 협업 최초의 공도용 슈퍼바이크 ‘AMB 002 로드스터’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이 브라프 슈페리어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탄생한 최초의 공도용 모터사이클 ‘AMB 002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신모델은 2019년과 2022년에 각각 선보인 트랙 전용 슈퍼바이크 ‘AMB 001’ 및 ‘AMB 001 Pro’의 뒤를 잇는 완전히 새로운 기종이며, 도로 위에서 최상의 주행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가볍고 날카로운 성능으로 설계됐다.

‘AMB 002 로드스터’는 애스턴마틴 디자인 스튜디오의 참여로 탄생했으며, 매끄러운 탄소섬유 연료탱크와 사이드 페어링, 엔진 냉각 및 공기역학을 돕는 초승달 모양의 깃, 가벼운 와이어 디자인의 미러 스토크 등을 갖췄다.

또한, 애스턴마틴 양산차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반영했다. 사이드 페어링을 관통해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스트레이크, 뱅키시·DB12 S·DBX S에서 영감을 얻은 핀 리브 형태의 열방출기를 갖춘 트윈 오벌 배기구, 벌칸·발키리·발하이트에 적용된 블레이드 타입의 리어 라이트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키리스 기능, 백라이트 점화 버튼, 수공예 가죽 시트 패드 등 고급스러운 마감을 더했다.

애스턴마틴 수석 부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마렉 라이히만(Marek Reichman)은 “AMB 001과 AMB 001 Pro에 이어 공도용 애스턴마틴 모터사이클을 만드는 것은 항상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었다”며, “AMB 002는 양사의 대담한 디자인과 혁신적 엔지니어링이 결합한 결실이자 열정의 표현으로, 라이더와 수집가 모두에게 특별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차는 고품질의 소재와 대량 생산 방식이 어울리지 않는 특성을 고려해 이전 트랙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세계 단 300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다.

브라프 슈페리어 사장 티에리 앙리에트(Thierry Henriette)는 “새로운 고성능 엔진과 라이더의 업라이트 포지션, 탁월한 시야각이 어우러져 도로 위를 날아오르는 듯한 독특한 감각과 완전한 통제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워트레인은 프랑스 툴루즈의 브라프 슈페리어 본사에서 수작업으로 가공·조립된 1,083cc 수랭식 4행정 V-트윈 엔진이 탑재된다.

특히,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1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실용 영역대인 저·중속 토크와 매끄러운 고속 영역 반응을 갖췄다. 또한, 절삭 가공된 CNC 엔진 케이스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구조적 효율을 극대화했다.

차체 뼈대인 티타늄 프레임은 통 티타늄을 깎아 만들어 불과 5kg의 무게를 자랑하며, 차량의 전후 50:50 무게 배분을 달성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차량의 건조 중량은 190kg에 불과하며, 탄소섬유 패널 및 연료탱크 덕분에 매우 낮은 중심고를 구현해 뛰어난 밸런스와 민첩성을 갖췄다.

전륜 서스펜션에는 브라프 슈페리어 특유의 ‘더블 위시본 피오 포크(Fior fork)’ 시스템이 적용됐다. 조향 및 제동력을 분리해 제오메트리 컨트롤을 정밀하게 유지하며, 코너 진입 제동 시 차체 쏠림(Anti-dive) 현상을 억제해 높은 선회 안정성을 제공한다.

애스턴마틴 브랜드 다각화 디렉터 스테파노 사포레티(Stefano Saporetti)는 “두 영국 역사적 브랜드의 만남이 럭셔리 공동 창작의 대표적 사례로 발전했다”며, “첫 한정판부터 이어진 상업적 성공은 애스턴마틴의 디자인 언어가 4륜차를 넘어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수작업으로 엄격히 한정 생산되는 ‘AMB 002 로드스터’는 현재 초기 주문을 받고 있으며, 고객 인도는 2027년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애스턴마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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