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아우디 R8 LMS 컵 개막전 반드시 한국 개최 된다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가 예정된 ‘2014 아우디 R8 LMS 컵’ 개막전 일정과 장소가 변경될 전망이며, 개막전은 반드시 한국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이는 인제 스피디움의 시행사인 인제 스피디움(대표 우철식, 이하 SPC)과 운영사인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이하 KRF)의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개막을 2달여 앞둔 가운데 사실상 인제 스피디움에서의 개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직접 해외를 다니며 국제 대회 유치를 위해 힘든 줄도 모르고 매진해 왔던 KRF 한 관계자는 지난 3일 인제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5월 국제 대회에 대한 인제 스피디움에서의 개최를 공식 취소하며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다.

글에 따르면, “2014년에도 다시 한 번 도약을 해보자는 기대를 가지고 다시는 안 오겠다고 통보한 해외 프로모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지속적인 설득을 하면서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을 했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했으나 인제군에서는 전혀 협조할 생각이 없고, 사업 시행자와 상의하라는 답변만 하더군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이에 당사에서는 2014년 4월 2일 부로 당사가 유치한 5월 대회의 인제군, 인제오토테마파크 개최를 공식적으로 최소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으며, “유치한 대회는 당사가 일부 손해를 감수 하더라도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이 저희와 해외 프로모터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음에 따라 전라남도 F1 경주장에서 개최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아우디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대회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제 스피디움에서의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재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반드시 국내에서 개막전을 개최하기 위해 날짜 조정과 장소 선정에 있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해 모터스포츠 팀을 결성하고,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 유경욱을 영입해 ‘아우디 R8 LMS 컵’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 6라운드에서 유경욱은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오픈한 인제 스피디움으로 인해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모터스포츠의 위상이 상당 부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으나, 계속적인 시행사와 운영사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위상이 높아지기는커녕 국제적인 망신의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사태와 관련해 최근 아시아 투어링카 시리즈는 국내 경기 일정을 취소했으며, 국내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아직 대회 홈페이지 일정표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있다.

또한, 인제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운영사와 시행사 간의 설전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글/남태화 기자(physci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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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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