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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익스프레스, 슈퍼레이스 쾌조의 2연승 질주… 개막 3연승 도전

‘포기하지 않으면, 운도 따라준다!’

팀코리아익스프레스가 창단 이후 고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팀명처럼 ‘익스프레스'(Express)한 레이스라 할 수 있다.

팀코리아익스프레스 김동은이 5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SK ZIC 6000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1라운드 개막전에 이어 2연승째다. 총 8라운드까지 열리는 슈퍼레이스에서 벌써 2승째를 거두며 첫 시즌 챔피언을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사실 쉽지 않은 경주였다. 주하이서킷에서 열리는 첫번째 대회인데다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이나 차량과 타이어 세팅이 쉽지 않았다. 여기에 김동은은 1라운드 우승으로 50㎏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고 달려야 하는 불리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우승의 영광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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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동은은 “이번에도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 했다. 김동은은 “연습 기록도 안 좋았고 예선 Q1에서도 턱걸이로 간신히 Q2에 진출했는데, 비로소 세팅을 잡아내면서 3위로 예선을 마치는 등 행운이 따라줬다”며 “핸디캡 웨이트를 감안, 무리한 경합보다는 타이어 관리에 주력하며 잘 따라갔는데 후반에 앞선 차들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기회가 왔다. 차의 완성도를 끌어올려준 황진우 감독과 팀 미캐닉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예선 1위였던 황 감독이 결선에서 8위에 그친 점이다. 하지만 이날 출전한 19대의 차량 가운데 7대나 리타이어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완주를 하며 귀중한 포인트를 얻고 다음 경기 반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황 감독은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해 감독으로서 너무 기쁘다. 동은이가 무척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관리를 잘 해 나간다면 시즌 챔피언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컨스트럭터 챔프까지 노리기 위해선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고 웃으며 “3라운드부터는 분명 다른 레이싱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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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는 18~19일 F1 중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상하이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다. 김동은은 2연승으로 인해 100㎏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

김동은은 “무게로 인해 3라운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기회가 생긴다면 당연 우승을 정조준할 것”이라며 “그보다는 그동안 내 차 관리에 집중해줬던 황진우 감독이 포디움에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글/고카넷 뉴스팀(gocarnet@gocar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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