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신선한 시도 가득했던 ‘2019 한·중·일 슈퍼챌린지’ 종료… 3개국 드라이버 110여명 열전 펼쳐

[고카넷, 글=정양찬 기자] 신선한 시도가 가득했던 ‘2019 한·중·일 슈퍼챌린지’가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상설 코스(1랩=3.045km)에서 펼쳐졌다.

슈퍼챌린지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한·ᆞ중·ᆞ일 슈퍼챌린지’는 새로운 시도 속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모인 110여명 드라이버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 모터스포츠 축제로 펼쳐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실력자들의 맞대결 ‘원레이스 킹(One Race King)’과 첫 선을 보인 비타(VITA) 경주차의 내구레이스, 그리고 프로 드라이버와 e스포츠 챔피언이 한데 모여 치른 ‘슈퍼레이스 esports’까지 다양한 재미와 매력을 한 곳에서 선보인 자리였다.

3개국에서 각각 8명씩이 참가해 개인전 토너먼트 대결을 벌인 ‘원레이스 킹’에서는 박동섭(봉피양레이싱)이 쟁쟁한 경쟁상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넥센스피드레이싱, 현대 N 페스티벌, 전남GT 등 국내 각종 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우수 드라이버들이 나섰으며, 중국과 일본에서는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드라이버를 중심으로 대회 수상경험이 있는 드라이버들이 참여했다.

경기는 기아자동차 스팅어 2.2. 디젤 터보 모델로 진행됐으며, 서킷을 인 코스와 아웃 코스로 나눠 1랩씩 교차 주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여 짧은 시간 동안 긴장감 있는 레이스를 선보였다.

우승을 차지한 박동섭은 “레이스를 준비하는 스트레스가 없는 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간발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짜릿함이 있는 최고의 레이스였다”고 평가했다.

슈퍼챌린지가 올 시즌 새로 도입한 2시간의 내구레이스에도 중국과 일본의 드라이버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흥미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선을 보인 비타 경주차가 참가했는데 아담하면서도 빠른 비타가 추월장면을 자주 연출하면서 레이스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S1 클래스에서는 백철용-정남수(비트알앤디)가 78랩을 돌며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종합우승은 이날 3위를 차지한 이진기-김범훈(범스 레이싱, 108점)이 차지했다.

S2 클래스는 남윤석-권기원(웨즈스포트 레이싱)이 1위를 차지했으나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됐고, 2위를 차지한 김태희-박지운(웨즈스포츠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우승까지 함께 차지했다.

S3 클래스에서는 유재광-이영래(명인카)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박동섭-황진욱(CJ로지스틱스 레이싱)에게 종합우승의 영광이 돌아갔다.

S4 클래스에서는 서상원-백승훈(아주자동차대학교)이 마지막 레이스를 우승으로 마무리했으며, 이정우-오훈민(CJ로지스틱스 레이싱)이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서킷 밖에서는 시뮬레이션 레이싱으로 벌이는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올 시즌 슈퍼레이스가 시작한 ‘슈퍼레이스 esports’에서 초대 챔피언이 된 10대 드라이버 김규민을 비롯해 황진우, 이정우(이상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서주원(제일제당 레이싱) 등 국내 최고 기량의 프로 드라이버들이 온라인 서킷에서 격돌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중국과 일본의 드라이버들도 참여한 가운데 서주원이 승리를 차지했으며, 승부를 떠나 관람객들과 드라이버들이 보다 가깝게 만나 함께 호흡하면서 웃고 즐길 수 있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정우는 “e스포츠 선수뿐 아니라 시뮬레이션 레이싱에 익숙하지 않은 프로 드라이버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며, “재미있는 이벤트 매치였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이 시즌 종합우승을 놓고 경쟁한 스파크 스프린트 결승(13랩)에서는 김대욱(욱쓰)이 25분18초643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68점이 돼 극적인 역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1위였던 신철규는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2위(25분19초291)로 경기를 마무리 해 총점 67점에 그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자신이 정한 랩 타임에 가장 근접한 드라이버가 승리하는 타깃 트라이얼에서는 조민철(팀루트개러지)이 목표인 1분38초000에 0.018초까지 근접하며 우승했다. 시즌 종합우승은 조우현(럭셔리레이싱팀)이 차지했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