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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2020 시즌 개막 연기 속 슈퍼6000 참가 드라이버 현황 공개

[고카넷, 글=정양찬 기자]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대회 주최사인 주식회사 슈퍼레이스(대표 김동빈)는 7일 슈퍼6000 클래스 출전이 확정된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현재의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참가 드라이버별로 준비과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시즌 개막까지의 시간이 길어진 만큼 더욱 치밀하게 준비해 멋진 레이스를 보여주겠다는 공통된 각오를 내비쳤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을 비롯해 이정우(엑스타 레이싱), 문성학(CJ로지스틱스 레이싱), 김민상(팀훅스-아트라스BX)등은 체력 보완에 우선순위를 두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겸은 “언제든 레이스에 나설 수 있도록 체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겨울 동안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짱’으로 변신한 이정우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꾸준히 식단을 관리하면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학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체력단련 중”이라고 전했으며, 김민상은 “주말마다 등산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권재인(원레이싱), 이찬준(로아르 레이싱) 등은 체중 감량을 주요 과제로 선정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현은 “체중 감량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으며, 권재인과 이찬준 역시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새로운 바디가 적용된 새 시즌 경주차를 최적의 상태로 준비하고 변화된 경주차에 적응하는 것을 중요한 준비과정으로 꼽은 드라이버들도 많았다.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는 “차량 리빌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만큼 아쉬움 없이 차량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고, 장현진(서한 GP)도 “많은 부분이 새로워지는 차량 준비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무대에 오랜만에 복귀하는 최해민(팀 ES)과 슈퍼6000 클래스 첫 도전에 나서는 최광빈(CJ로지스틱스레이싱) 등은 경주차인 스톡카에 대한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해민은 “그 동안 포뮬러카에 집중해 와서 특성이 다른 스톡카에 적응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으며, 최광빈은 “데이터를 습득하고, 차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찬준 역시 “시뮬레이터를 통해 차량 특성과 서킷을 익히고 있다”고 준비과정을 밝혔다.

새로운 팀의 창단과 드라이버의 이동이 많은 시즌인 만큼 새로운 팀 메이트들과 만들어낼 조화로운 팀플레이도 중요한 준비요소로 언급됐다.

1인 체제에서 3인 체제로 확장한 준피티드레이싱의 박정준 감독 겸 드라이버와 하태영은 “새로운 팀 메이트들이 생겨 서로 의지하며 재미있는 레이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팀으로 옮긴 오일기(플릿-퍼플 모터스포트)는 “새로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팀을 창단한 서주원(로아르 레이싱)은 “후배들을 육성할 수 있는 팀, 카트 출신의 드라이버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는 목표로 새 팀을 창단했다”며,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팀이라 팀 안정화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은 “아주 좋은 팀 메이트들이 들어와 긴장감도 생긴다”며, “서로 호흡을 맞춰 팀에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각자의 현재 상황에 따른 고민과 준비 사항들도 있었다.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노동기(엑스타 레이싱)는 “멘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외출을 할 수 없어서 과거 경기영상을 보고 있다”며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도윤(플릿-퍼플 모터스포트)은 “시뮬레이터로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 영상도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상은 온라인으로 대학수업을 수강하고 있고, 이정우는 그 동안 보고 싶었던 책을 읽는 등 개인적인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는 드라이버들도 있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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