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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F2] 로버트 슈바르츠맨, 완벽한 레이스 통해 시즌 3승 달성…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1위 탈환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러시아 출신 루키 로버트 슈바르츠맨(프레마 레이싱)이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 시즌 3승을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1랩=7.004km)에서는 ‘2020 FIA 포뮬러 2 챔피언십(F2)’ 7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인 스프린트레이스(Sprint Race)가 펼쳐졌다.

시즌 14번째 레이스로 진행된 스프린트레이스는 화창한 날씨 아래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8랩(126.072km)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리버스 그리드 적용 규정에 의거해 피처레이스 1위부터 8위까지 역순으로 그리드가 정해진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전날 진행된 피처레이스 도중 팀 동료인 펠리페 드루고비치(MP 모터스포츠)와 충돌로 인해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은 마츠시타 노부하루가 참가하지 못함에 따라 21명의 드라이버만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4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슈바르츠맨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3위로 올라섰으며, 앞서 달리는 로이 니사니(트라이던트)와 댄 틱텀(댐스)의 경쟁을 지켜보며 주행을 이어갔다.

치열한 경합 속에 이어지던 레이스는 결국 4랩 주행 중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치던 니사니와 틱텀이 추돌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3위권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던 슈바르츠맨은 이 틈을 이용해 비교적 쉽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레이스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슈마허는 경기 초반 치열한 혼전 상황 속에 7위로 한 단계 올라서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을 이겨내고 슈마허는 추월 레이싱을 펼치며 차분히 순위를 올렸고, 12랩 주행에서는 결국 2위까지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슈마허는 남은 랩 동안 선전을 펼친 끝에 팀 동료인 슈바르츠맨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팀 원-투 피니쉬를 기록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올 시즌 6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달성하게 됐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저우 관유(유니-비르투오시)는 오프닝 랩 치열한 접전 속에 5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하지만, 다시 페이스를 찾은 관유는 랩을 거듭하면서 차분히 순위를 끌어 올렸고, 결국 슈마허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4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다.

4위는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니키타 마제핀(하이테크 그랑프리)이 차지해 아쉽게 포디움 입성에 실패했으며,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카 기오토(하이테크 그랑프리)가 5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루이스 델레트라즈(차오즈 레이싱 시스템), 크리스티안 룬가드(아트 그랑프리), 아르템 마르켈로프(BWT 화 레이스랩) 순으로 Top8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특히, 룬가드와 마르켈로프는 각각 17번과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포인트 피니쉬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11번 그리드를 배정 받았으나 피트 레인에서 스타트한 에스토니아 루키 유리 빕스(댐스)는 선전을 펼친 끝에 11위를 차지했다.

한국계-영국인 잭 에이큰(한국명 한세용, 캄포스 레이싱)은 경기 초반 9위로 올라선 데 이서 7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 중반 스타트 위반으로 피트 스탑&고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17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F2 7전 벨기에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슈바르츠맨이 132점을 획득해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칼럼 일롯(유니-비르투오시)이 10점 차이로 종합 2위로 밀려났다.

피처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츠노다 유키(칼린)가 111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2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한 슈마허가 106점을 획득해 5점 차이로 종합 4위에 랭크됐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슈마허와 슈바르츠맨의 선전에 힘입은 프레마 레이싱이 238점을 획득해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 유니-비르투오시가 214점으로 종합 2위로 밀려났다.

마제핀과 기오토의 선전에 힘입어 34점을 추가한 하이테크 그랑프리는 누적 점수 152점으로 종합 3위로 올라섰으며, 29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29점을 획득한 칼린이 123점 획득에 그친 아트 그랑프리를 6점 차이로 제치고 종합 4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F2 조직위원회 & FIA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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