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포함 밴티지 레이스카 9대 ‘뉘르부르크링 24시’ 출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를 포함한 밴티지 레이스카 9대가 현지시간으로 6월 1 ~ 2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개최되는 ‘2024 ADAC 라베놀 24시 뉘르부르크링(뉘르부르크링 24시)’에 출전한다.
애스턴마틴은 높은 난이도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승리의 전통을 60년 이상 이어왔다.
1950년대 후반 전설적인 그랑프리 드라이버 토니 브룩스(영국), 스털링 모스 경(영국), 잭 브라밤 경(오스트레일리아)은 애스턴마틴이 1000km 레이스에서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이 3연속 우승에는 1959년 대회도 포함돼 애스턴마틴이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왕관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1959년은 애스턴마틴 DBR1이 ‘르망 24시’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해이며, 6월 15 ~ 16일 프랑스에서 92번째 ‘르망 24시’가 열릴 예정이다.
2000년대 중반 스포츠카 레이싱 무대에 복귀한 이후 애스턴마틴은 직접 또는 파트너팀과 함께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지속적으로 참가해왔다.
그 결과, 2006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애스턴마틴의 밴티지 모델은 최소 10개의 클래스 우승과 25번 이상의 포디움 피니시를 만들어냈다.
애스턴마틴은 뉘르부르크링 24시를 비롯해 ‘르망 24시’, ‘스파 24시’ 등 6월 동안 개최되는 유럽 3대 내구레이스에 ‘신형 밴티지 GT’로 우승에 도전한다.
애스턴마틴은 밴티지가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밤새 선두를 달렸던 2022년처럼 이번에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팀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애스턴마틴은 2018 스파 24시와 2023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서 우승한 발켄호스트 모터스포츠와 협력, SP9 PRO, PRO-AM, AM 클래스에 ‘밴티지 GT3’ 3대를 출전시킬 계획이다.
SP9 PRO 클래스에 출전하는 #34 밴티지 GT3에는 애스턴마틴 소속 드라이버이자 현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 우승자로 노르드슐라이페 전문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트 피타드(영국)가 탑승한다.
또한, 애스턴마틴의 배태랑이자 FIA 세계 내구 GT 챔피언을 2번 거머쥔 니키 씸(덴마크)이 파트너로 참가한다. 두 드라이버는 크리스티안 크로네스(노르웨이)와 쿠바 기에르마지악(폴란드)의 지원을 받는다.
데이비드 피타드는 “뉘르부르크링은 다수의 차량과 다양한 날씨 조건, 험난한 트랙 같은 조건들 때문에 무엇을 마주하게 될 지 알 수 없는 도전이지만, 드라이버를 위한 최고의 트랙이기도 하다”며, “신형 밴티지는 지금까지 참여한 모든 레이스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드라이버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차량이기 때문에 노르드슐라이페에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측하기 어려운 레이스이지만 운이 따라주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선두권에 들 수 있을 것이다”며, “애스턴마틴의 드라이버로서 포디움에 서는 영광을 누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PRO스포츠 레이싱은 니코 바스티안(독일), 마렉 뵈크만(독일), 휴고 사세(독일)가 이전 세대 밴티지 GT3에 탑승해 SP9 PRO-AM 클래스에 출전한다. 또한, SP10 클래스에 밴티지 GT4 2대, SP8T 클래스에 밴티지 GT4 1대를 출전시킨다.
2022년 SP8T 클래스에서 우승한 되르 모터스포츠에서는 올해도 동일한 클래스와 SP10 클래스에 각각 밴티지 GT4 1대씩 출전한다.
애스턴마틴의 내구스포츠 총책임자 아담 카터는 “애스턴마틴 팬들의 마음속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온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신형 밴티지 GT3’가 지금까지 참여한 모든 레이스에서 그랬듯 이번 주말에도 그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곳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든 요소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의 파트너 팀인 발켄호스트 모터스포츠, 되르 모터스포츠, PRO스포츠 레이싱은 이 모든 요소를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최고의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레이스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스턴마틴은 2006년 표준 사양에 가까운 V8 밴티지로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 처음으로 참가했으며, 이는 성공적인 GT4 버전의 발판이 됐다. 그 이후로 애스턴마틴은 2018 SP9T 클래스 우승을 포함해 다양한 클래스 우승을 거두며 주목받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2018년 SP9T 클래스 우승은 V12 밴티지 GT3의 마지막 경쟁전 출전으로, 막심 마틴(벨기에), 니키 씸, 다렌 터너(영국)과 마르코 소렌센(덴마크)가 마지막 시간 동안 폭우를 뚫고 전체 선두를 달리며 최종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 기록은 애스턴마틴이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밴티지 GT4는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 이전 세대 모델은 2019년 제이미 채드윅(영국), 알렉스 브런들(영국), 피터 케이트(영국)이 탑승해 SP8T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개러지 59팀이 업그레이드된 GT8R로 같은 클래스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이 차량에는 애스턴마틴 소속 드라이버 조니 아담(영국), 알렉산더 웨스트(스웨덴), 크리스 굿윈(영국), 그리고 다렌 터너가 탑승했다.
애스턴마틴이 가장 최근에 거둔 클래스 우승은 2022년 되르 모터스포츠가 밴티지 GT4로 SP3T 클래스에서 1,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팀은 SP10 클래스에서도 2위를 차지한 PRO스포츠 밴티지 GT4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뉘른부르크링에 기반을 둔 팀 중 최고 성적이다.
애스턴마틴의 빛나는 ‘신형 밴티지 GT3’는 세계의 10개 이상의 주요 GT 시리즈에서 25대 이상이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는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와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유럽·아시아·미국의 파나텍 GT 월드챌린지 시리즈, 일본 슈퍼 GT 챔피언십 등이 포함된다. 이 숫자는 경쟁전 첫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소 35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스턴마틴의 신형 밴티지 GT3는 다수의 세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신을 계승한 모델이며, 올해 2월에 공개된 신형 밴티지 로드카와 기계적 구조를 공유한다.
애스턴마틴의 본딩 알루미늄 샤시를 기반으로 강력한 트윈 터보 4.0리터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면부터 후면까지 완전히 새로운 공기역학과 대폭 개선된 서스펜션, 최첨단 전자 장치를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한편, ‘ADAC 라베놀 24시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5월 30일 오후 1시에 진행됐으며, 레이스는 6월 1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사진제공=애스턴마틴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