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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19R] 노리스, 베르스타펜 제치고 미국 그랑프리 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미국 그랑프리 예선에서 시리즈 리더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0.031초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 결승전 폴 포지션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노리스는 이번에 폴 포지션을 확보함에 따라 2연승 가능성을 높였으며, 시즌 3승 사냥에 돌입하게 됐다.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9라운드 미국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10월 20일 미국 오스틴에 위치한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스(1랩=5.513km)에서 진행됐다.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상승세를 탄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모든 드라이버가 참가해 진행된 예선 첫 번째 세션인 Q1에서 10위를 기록해 무난하게 Q2에 진출했다.

이어진 Q2에서는 Q1보다 0.765초 앞당긴 기록을 작성하며 선전한 끝에 3위를 기록, 시즌 18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진행된 Q3에서 노리스는 빠르게 트랙에 모습을 드러낸 후 기록 측정에 돌입했고, 첫 번째 기록 측정에서 1분32초330을 기록해 리더 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새겨 넣었다.

첫 번째 기록 측정을 마친 모든 드라이버는 피트로 들어간 후 파이널 어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노리스 역시 피트로 들어가 새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후 파이널 어택을 준비했다.

세션 종료 3분30초를 남긴 상황에 예선 순위를 최종 결정지을 파이널 어택이 시작됐으며, 모든 드라이버가 하나둘 트랙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파이얼 어택 시작과 함께 6위에 이름을 올린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컨트롤을 잃고 스핀하면서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섹터3 구간에 황기가 발령됐고, 세션 시간 역시 종료됨에 따라 Q3는 초반 작성한 기록 순으로 순위가 확정되게 됐다.

이에 따라 세션 초반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노리스가 최종 예선 1위를 기록, 시즌 여섯 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하게 됐다.

Q1, Q2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기본 좋게 시즌 전 경기 Q3 진출을 이끌어 낸 베르스타펜은 Q3 첫 번째 어택에서 1분32초361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노리스보다 0.031초 늦어 2위에 머물렀다.

이에 베르스타펜은 파이널 어택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러셀의 사고로 인해 정상적인 기록 측정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세션을 종료하면서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 Q2에서 모두 좋은 기록을 작성하며 선전한 바 있는 페라리 듀오 카를로스 사인츠와 샤를 르클레르는 나란히 Q3에 진출, 선전을 펼친 끝에 각각 3,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앞서 진행된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였으나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던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는 시즌 전 경기 Q3 진출을 이끌어 내며 선전을 펼쳤다.

Q3에서 피아스트리는 Q2보다 0.107초 앞당긴 1분32초950을 기록하며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르클레르보다 0.210초 늦어 최종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파이널 어택에서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한 러셀은 최종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피에르 가슬리(알핀),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케빈 마그누센(하스),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순으로 예선이 마무리됐다.

세르지오 페레즈는 1분33초260을 기록해 8위에 랭크됐으나, 트랙 이탈 주행으로 인해 기록이 삭제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세션 후반 사고에 따른 황기 발령으로 결국 기록을 측정하지 못하고 최종 10위로 예선을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그랑프리 예선 결과 상위 2명의 드라이버가 0.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2파전의 우승 경쟁을 예고했으며, 3위부터 7위까지 5명의 드라이버는 0.4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포디엄 경쟁을 예고했다.

미국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10월 20일 동일 장소에서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6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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