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차별화된 피트스톱 전략 싸움으로 뜨거웠던 개막전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은 차별화된 ‘피트스탑 전략 싸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4월 2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열린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은 총 주행거리 152.11km의 장거리 레이스로 펼쳐졌고, 각 팀과 드라이버의 피트스톱 전략이 레이스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 결승은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니었다. 급유만 진행하거나 타이어 교체까지 병행하는 선택에 따라 피트스톱 소요 시간은 최대 50초 이상 차이 났고, 이로 인해 레이스 전개의 흐름도 크게 갈렸다. 즉, 피트스톱은 주요 변수 중 하나로 작용한 것이다.
예선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은 금호 SL모터스포츠는 프론트 로우에서 결승전을 시작해 경기를 압도하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폴 시터 이창욱은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병행하며 44.668초의 피트스톱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폴투윈을 완성했다.
팀 동료 노동기 역시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병행하며 59.971초의 피트스톱을 진행했으며, 최종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팀 원-투 피니쉬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 결승에는 두 명의 드라이버와 함께 팀의 전략이 환상의 호흡을 보인 결과 피트스톱에서의 손해를 극복한 사례다.
개막전 결승에서 가장 짧은 피트스톱 시간을 기록한 팀은 오네 레이싱이었다. 오네 레이싱은 급유만 진행하고, 타이어는 유지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 결과 이정우 18.181초, 김동은 19.368초, 오한솔 19.405초를 기록했다.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오한솔은 최종 4위를 기록하며 전략적 선택의 효과를 입증했다. 하지만, 후반 타이어 페이스 유지에는 한계를 보인 듯 포디엄 입성에는 실패했다.
서한GP의 김중군은 피트스톱에서 급유와 함께 우측 앞뒤 타이어 2개만을 교체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진행하며 39.833초의 피트스톱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드라이빙 성향을 반영한 결정이었으며, 이 전략은 레이스 후반 안정적인 페이스 유지로 이어진 끝에 경기 결과를 최종 3위로 이끌었다.
피트스톱 시간 23.093을 기록한 신예 김무진을 비롯해 21.994초를 기록한 임민진, 23.025초를 기록한 황진우 등도 안정적인 전략을 펼치며 중위권에서 꾸준한 레이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균형 잡힌 피트스탑 전략을 펼치며 완주와 순위 상승 모두를 노렸다.
이에 반해 38.723초의 피트스톱을 기록한 박규승과 이정우는 경기 중 충돌로 리타이어하며 전략이 빛을 보지 못했다.
개막전 결승에서 최장 피트스톱 시간을 기록한 드라이버는 1분11초941을 기록한 원레이싱의 최광빈이었으며, 타이어 교체나 돌발상황 대응 등이 피트스톱 시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5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이제 단순한 퍼포먼스 중심의 대결이 아닌, 전략 싸움의 시대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급유만 할 것인가, 타이어까지 교체할 것인가 등 이번 시즌의 첫 라운드는 피트스탑 전략이 경기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였으며, 앞으로 남은 경기 역시 피트스톱 전략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205 시즌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5월 24, 25일 양일간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