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RC 4R] 카나리아 제도 랠리, 압도적 랠리 펼친 로반페라 시즌 첫 승 신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5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4라운드 카나리아 제도 랠리 최종 결과 압도적인 랠리를 펼친 칼레 로반페라(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시즌 첫 승을 신고, 통산 세 번째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여정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그 뒤를 이어 시즌 두 번째 출전에 나선 팀 동료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엘핀 에반스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시즌 첫 포디엄 스윕을 기록하며 라이벌팀을 압도했다.
WRC 4라운드 카나리아 제도 랠리는 현지시간으로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18개 스페셜 스테이지(SS) 301.30km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이동거리 포함한 총 주행거리는 1,082.20km였다.
핀란드 출신의 로반페라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와 57점 차이를 보인 상태에서 시즌 네 번째 라운드에 돌입했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43점까지 줄였다.
그란 카나리아의 험난한 아스팔트 도로와 산길은 모두에게 생소한 도전이었으며, 2회 월드 챔피언 출신 로반페라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완벽한 드라이빙을 통해 18개 구간 중 15개 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랠리를 압도했다.
결국 로반페라는 팀 동료 오지레를 53.5초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 지난 시즌 칠레 비오비오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또한, 슈퍼선데이에서 가장 빠른 구간 기록을 작성함과 동시에 울프 파워 스테이지에서도 가장 빠른 구간 기록을 작성하며 최대 보너스 점수를 모두 획득, 1경기 최고 획득 점수인 35점을 획득했다.
시즌 두 번째 도전에 나선 통산 8회 월드 챔피언 출신 오지에는 첫 날 팀 동료 에반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이어 랠리 리더인 로반페라를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로반페라의 완벽한 드라이빙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슈퍼선데이에서 2개 구간 우승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끝에 2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웨일즈 출신의 에반스는 데이2에서 1개 구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했으나, 오지에를 넘어서지 못하고 23.6초 차이를 보이며 최종 3위를 차지했다.
3위로 경기를 마치며 시즌 전 경기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에반스는 누적점수 109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종합 2위와 43점 차이를 보이며 시리즈 리더를 유지했다.
4위는 일본 출신의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차지함에 따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이번 경기에서 포디엄 스윕과 함께 톱4를 모두 가져가며 라이벌팀을 압도했다.
현대 쉘 모비스 드라이버간 경쟁으로 뜨거웠던 종합 5위권 접전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아드리안 포모가 종합 5위로 랠리를 마무리했으며, 오트 타낙과 티에리 뉴빌이 각각 6위와 7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M-스포트 포드의 그레고리 뮌스터는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팀 동료인 조쉬 맥컬린은 슈퍼선데이 첫 번째 구간 주행 중 방벽과 충돌하며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데이2 오후 랠리에서 사고로 리타이어했던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 역시 경주차 수리를 완료하지 못한 채 그대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랠리2 카테고리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토요타 GR 야리스로 출전한 알레한드로 카촌(토요타 스페인)을 29.5초 차이로 물리친 요한 로셀(PH 스포트, 시트로엥 C3)이 통합 8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카나리아 제도 랠리 결과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60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208점을 획득한 디펜딩 챔피언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현대 쉘 모비스를 51점 차이로 벌리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2025 FIA WRC 5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포르투갈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