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프리뷰 및 관전 포인트 안내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주식회사 슈퍼레이스가 주최·주관하고 CJ대한통운이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해 진행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7월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썸머 시즌 두 번째 나이트레이스란 컨셉 아래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열리는 경기인 만큼 각 클래스별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다. 특히, 야간 조명 아래 펼쳐지는 ‘나이트레이스’라는 점에서 팀과 드라이버에게는 경기력 외적 조건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무대다.
대회 최상위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는 앞서 진행된 3번의 경기와는 다르게 피트스톱이 없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의 레이스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경기 중 전략적 조정이 불가능한 만큼 초반 세팅, 타이어 선택, 경기 운영 전략이 곧 성적과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야간 트랙이라는 환경은 일몰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노면 온도, 가시성 저하, 야간 조명 아래 시야 확보 등 낮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조건을 드라이버에게 요구하기 때문에 이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라운드의 절대적인 관심사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로 나선 금호 SL모터스포츠(금호 SLM)의 이창욱이다.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지난 3라운드 썸머 시즌 첫 번째 나이트레이스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한 이창욱은 누적점수 60점을 확득해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종합 2위에 랭크된 팀 동료 노동기와 22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4라운드에서 석세스 웨이트 50kg을 부담하고 출전하는 이창욱은 지난 2라운드 당시 동일한 조건에서 폴 포지션을 기록한 전력이 있는 만큼 중량 부담에도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기대케 한다.
또한, 직전 라운드 우승을 통해 야간 적응력, 세팅 완성도, 집중력 등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인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도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팀 동료인 노동기는 3라운드 2위 피니시로 30kg의 석세스 웨이트를 얹고 출전한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차량 중량을 바탕으로, 시즌 두 번째 나이트 레이스에서 팀 내 주도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라운드는 금호 SLM 듀오의 맞대결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깋, 두 드라이버 모두 뛰어난 야간 주행 경험을 갖추고 있어 전략과 집중력, 노면 대응력에서의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중위권의 반격도 본격화될 분위기다. 김중군(서한GP, 35점)을 비롯해 오한솔(오네 레이싱, 29점), 이정우(오네 레이싱, 28점),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27점) 등이 촘촘한 점수 차이를 보이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석세스 웨이트 부담이 적거나 없는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는 만큼, 야간 트랙에 대한 적응력과 순간적인 오버테이크 능력 등에서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라운드에서 데뷔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한 일본 출신의 헨쟌 료마(브랜뉴 레이싱) 역시 이번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어 전략 역시 경기 향방을 좌우할 결정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2025 시즌은 넥센, 금호, BF굿리치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낮은 노면 온도에서의 타이어 워밍업 속도, 초기 그립 형성, 고온 대비 마모 패턴 등 각 타이어의 특성에 따라 출발 후 첫 랩과 중후반 구간의 페이스 변화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
특히, 일부 제조사는 저온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성능을 보여 온 만큼, 예선 세팅과 결합한 타이어 운영 전략이 팀 전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스 외적으로도 변화된 경주 환경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야간에는 드라이버가 브레이킹 포인트를 조명 아래서 시각적으로 정확히 잡아야 하며, 코너 진입 시 그립 변화에 대한 직감적 대응 능력이 더욱 요구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외에도 GTA·GTB 클래스 등 다른 클래스 역시 반환점을 앞두고 시즌 판도를 가를 격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GTA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이 시즌 2승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했지만, 언제 어디서든 변수가 유발될 수 있는 나이트레이스 특성 상 방심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번 4라운드는 레이스 외에도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관람석 앞 워터캐논 연출, 인기 아티스트 다이나믹 듀오·소유·한해·식구·신스가 출연하는 서킷 콘서트, 다양한 푸드트럭과 체험 부스 운영 등으로 여름철 가족 단위 관람객과 일반 팬들에게도 매력적인 나들이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레이스 조직위원회는 “4라운드는 경기력, 전략, 심리전까지 모든 요소가 응축된 시즌의 중심 무대”라며, “특히 밤의 서킷이라는 특별한 조건 속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집중력과 기술이 최대한 발휘되는 장면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