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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용인 나이트 레이스 ‘서한 GP’ 압승… 정경훈 3연승 질주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로 진행된 용인 나이트 레이스 결과 최상위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는 서한 GP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7월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는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개최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썸머 시즌 두 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됨에 따라 스피드웨이 나이트 코스(1랩=2.538km)에서 진행됐으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총 2만921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방문해 여름밤의 스피드 향연과 함께 서킷 콘서트 등을 즐겼다.

대회 메인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넥센타이어를 사용하는 서한 GP가 우승과 함께 팀 통산 두 번째 포디엄 스윕을 기록하며 라이벌 타이어 대비 압승을 거두었으며, 금호타이어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예선에서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이창욱(금호 SL모터스포츠)이 유일하게 1분16초대를 기록, 시즌 개막전 이후 4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기록하며 라이벌을 압도했다.

여기에 서한 GP의 챔피언 출신 정의철(2016, 2020)과 장현진(2024)이 2번과 3번 그리드를 확보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결승전 시작과 함께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서한 GP의 김중군이 김동은(오네 레이싱), 임민진(원레이싱)과 함께 사고에 휘말리며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이 상황으로 인해 경기는 세이프티카(SC) 상황으로 전환됐고, 이 틈을 이용해 트랙에 복귀한 김중군은 앞선 주자와 간격을 좁히며 전화위복을 맞이하게 됐다.

SC 해제 이후 여전히 이창욱이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9랩 주행 중 이창욱인 경주차 이상으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피트로 들어갔고, 그대로 리타이어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정의철이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장현진이 그 뒤를 따르며 선한 GP의 원투 체제가 형성됐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장현진이 정의철과 간격을 좁히며 추월 기회를 엿보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한 추월 대신 팀 포인트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택하며 정의철의 우승을 돕는 전략적 역할을 했다.

레이스 후반부 진짜 주인공은 김중군이었다. 초반 사고 충격을 털고 차분히 추월쇼를 펼친 김중군은 32랩에서 이정우(오네 레이싱), 33랩에서 오한솔(오네 레이싱)을 차례로 추월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에는 포디엄권에 포진한 노동기(금호 SL모터스포츠)마저 날카로운 인코스로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 그대로 체커기를 받으며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름과 동시에 팀 통산 두 번째 포디엄 스윕을 완성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외에도 주요 클래스 역시 긴장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졌다.

GTA 클래스에서는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비트알앤디)이 세 경기 연속 우승을 거두며 시리즈 리더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어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한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이 파이널랩에서 아반떼 N으로 출전한 문세은(BMP 모터스포트)을 추월, 시즌 첫 출전에 2위로 포디엄에 오르며 클래스 우승 경험자다운 기량을 선보였다.

GTB 클래스는 이상진(비앙코웍스)이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LiSTA M 클래스에선 김현수(자이언트 팩토리)가 두 경기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된 GT4 클래스에서는 김화랑(오네 레이싱)이 송영광(브랜뉴레이싱)과의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알핀 클래스는 김정수(고잉패스터)가 압도적으로 우승했으며, 마지막 코너에서 홍찬호(자이언트 팩토리)가 송기영(스티어 모터스포트)을 추월해 2위를 차지했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서는 송형진(어퍼스피드)이 시즌 2승째를 챙겼고, 강창원과 김현일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는 8월 9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썸머 시즌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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