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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13R] 러셀, 르클레르·안토넬리 제치고 이탈리아 GP FP2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이탈리아 그랑프리 두 번째 연습 세션(FP2)에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 팀 동료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를 제치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1위로 세션을 마쳤다.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3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 FP2은 현지시간으로 9월 4일 ‘속도의 성지’로 불리는 몬자 서킷(1랩=5.793km)에서 진행됐다.

오후 4시 피트선 끝의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자 오프닝 세션에서 루키에게 시트를 양보했던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 피에르 가슬리(알핀),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세르지오 페레즈까지 돌아오며 22명의 정규 드라이버 전원이 트랙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션 초반 드라이버들은 피렐리의 C4 컴파운드의 미디엄과 C3 컴파운드의 하드 타이어를 섞어 장착한 채 코스인했다.

초반 10분 동안은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안토넬리가 1분23초417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으며, 안토넬리와 러셀, 르클레르의 격차는 불과 0.055초에 불과했다. 특히, 르클레르는 첫 번째 시케인에서 휠 락이 걸려 런오프 구역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베르스타펜은 레드불 레이싱 경주차의 다운포스 부족을 호소하며 피트로 들어가 프런트 윙을 교체했으나, 미디엄 타이어로 8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몬자 특유의 슬립스트림 효과를 얻기 위해 경주차들이 빽빽하게 줄지어 주행하면서 위험천만한 순간도 연출됐다.

디펜딩 챔피언 란도 노리스(맥라렌)는 브레이킹 구간에서 레이싱 라인으로 이동한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을 피하려다 첫 시케인 잔디밭으로 들어서며 아찔한 상황을 맞았고, 라디오를 통해 “위험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세션 중반 소프트 타이어를 먼저 장착한 안토넬리는 파라볼리카 구간에서 교통 체증을 만나 첫 시도를 포기했으나, 이어진 두 번째 시도에서 1분22초700을 기록해 가장 먼저 1분22초 대 벽을 허물었다.

러셀 역시 첫 랩을 중단하고 프런트 윙 조정을 마친 뒤 트랙에 복귀, 1분22초686으로 벤치마크를 한층 더 끌어올리며 메르세데스 듀오가 3위권과 0.7초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예선 시뮬레이션 주행에서 르클레르가 1분22초679로 오프닝 세션의 호조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곧바로 러셀이 1분22초559를 터뜨리며 선두 자리를 되찾아왔다. 러셀의 이 기록은 체커드 플래그가 흔들릴 때까지 깨지지 않았다.

르클레르는 세션 종료 10분을 남기고 두 번째 시케인에서 스핀했으나, 경주차 손상 없이 복귀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엔진 교체로 인해 이번 결선 레이스에서 최후미 그리드를 배정 받게 된 안토넬리는 오버스티어 성향을 호소한 끝에 3위로 세션을 마쳤다.

그 뒤를 이어 노리스가 4위에 올랐고,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 올리버 베어만(하스), 베르스타펜, 츠노다 유키(레이싱 불스)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11위는 아스카리 시케인 탈출 중 고속 이탈을 겪었던 프랑코 콜라핀토(알핀)가 차지했으며, 리암 로손(레드불 레이싱), 니코 휼켄버그(아우디), 가슬리, 가브리엘 보톨레토(아우디)가 뒤를 이었다. 특히, 보톨레토는 엔진 이상 문제로 세션을 조기 종료했다.

윌리엄스의 알본과 카를로스 사인츠는 각각 16위와 17위에 머물렀고, 에스테반 오콘(하스), 페르난도 알론소(아스톤마틴), 페레스와 발테리 보타스(이상 캐딜락), 스트롤(아스톤마틴)이 순위표 하단을 채웠다.

대회 첫 날 2번의 연습 세션을 마무리한 22명의 드라이버는 현지시간으로 9월 5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는 파이널 연습 세션(FP3)과 결승 그리드를 확정 지을 예선에 참가해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맥라렌,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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