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애스턴마틴, 오픈탑 주행 자유로움·짜릿함 더한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이 ‘신형 밴티지 쿠페’의 컨버터블 버전인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2024년 출시되었던 ‘신형 밴티지’는 럭셔리함과 주행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이전의 어떤 밴티지 모델도 넘어서지 못한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으며, 애스턴마틴은 밴티지 로드스터의 등장과 함께 진정한 드라이빙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할 준비를 마쳤다.
애스턴마틴의 V8 4.0 트윈 터보 엔진으로 구동되는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쿠페 모델이 자랑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 역동적인 주행 감각, 뛰어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오픈탑 주행의 자유로움과 짜릿함을 더한 새로운 차원을 선사한다.
또한, 강렬한 드라이빙 경험에 감성을 더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최신 스포츠카로서 그 매력을 한층 더 확장한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컨버터블 특유의 스타일, 자유로움, 짜릿한 주행 경험을 완벽히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전통적으로 컨버터블 디자인에서 발생하던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하드탑(Hard Top) 모델과 마찬가지로 우아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최소한의 무게 증가와 시장에서 가장 빠른 완전 자동식 루프를 갖춘 밴티지 로드스터는 성능과 스타일 모두를 만족시키는 컨버터블로 밴티지 패밀리의 새로운 구성원으로서 손색이 없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1950년 DB2에 밴티지 엔진 업그레이드 팩을 추가하면서 시작된 오픈탑 밴티지 모델의 전통을 이어간다.
이 업그레이드 팩은 ‘살롱’이라고 불리는 쿠페 모델과 ‘드롭헤드 쿠페’로 불리는 컨버터블 모델에 적용되었으며 더 큰 카뷰레터(Carburettor)와 높은 압축비를 통해 2.6리터 트윈 캠 엔진의 출력을 105bhp에서 125bhp로 향상시켰다.
애스턴마틴은 올해 2005년에 출시된 V8 밴티지의 20주년을 기념한다. V8 밴티지는 게이던 공장에서 제작된 최초의 ‘모던’ 애스턴마틴이자, 기존 모델의 확장 버전이 아닌 밴티지라는 이름의 독립적인 단독 모델로 개발된 사례다. 로드스터 버전은 출시 1년 후 선보였다.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CEO) 애드리안 홀마크는 “신형 밴티지는 기술과 성능면에서 이전 모델을 뛰어넘어 동급 최고 수준의 스포츠카로 인정받고 있다”며, “밴티지 로드스터 역시 마찬가지로 쿠페의 모든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함과 성능면에서 타협하지 않은 완전히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하는 밴티지 로드스터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세계적인 수준의 오픈탑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밴티지 쿠페의 강렬한 존재감과 우아한 디자인을 온전히 담아내는 것에 집중했다.
먼저 루프의 위치와 관계없이 그 매혹적인 실루엣이 변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됐고, 그 결과 루프가 접힌 상태의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마치 처음부터 오픈탑 모델로 탄생한 듯한 완벽한 균형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특히, 강렬하게 기울어진 앞 유리와 높은 허리선이 조화를 이루며 비율적으로 완벽한 순수 스포츠카의 실루엣을 완성한다.
루프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토너 커버 없이 좌석 뒤에 매끄럽게 수납되며 트렁크 리드 덱은 완만하게 내려가 독특한 리어 스포일러의 날렵한 업킥과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쿠페에서 도입된 와이드한 스탠스는 로드스터에서도 그대로 유지됐으며, 애스턴마틴 특유의 시그니처 그릴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이 대형 그릴은 미학과 기능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강력한 엔진으로의 공기 흐름을 약 30% 증가시켜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다.
스포티한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이리디센트 사파이어(Iridescent Sapphire), 새틴 이리디센트 사파이어(Satin Iridescent Sapphire), 브론즈 플레어(Bronze Flare) 총 3가지 색상이 새롭게 추가됐다.
루프는 블랙, 레드, 블루, 블랙 앤 실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스포티한 개성을 한층 더 강조하기 위해 21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는 페인팅 리버리를 추가할 수 있다.
21인치 휠은 네 가지 스타일과 다양한 마감 처리 옵션으로 제공되며, 휠 뒤에는 7가지 색상 중 선택 가능한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되어 더욱 독창적인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애스턴마틴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마렉 라이히만은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조형미의 걸작”이라며, “깊고 강렬한 엔진 소리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외관 디자인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운전자와 강렬한 연결감을 만들어내고, 차량의 디자인은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그 역동적인 자세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진 소리는 엔진소리는 예술과 성능을 동시에 담아내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데, 이는 청각적인 경험을 통해 운전 자체를 특별하게 만들어준다”며, “루프를 내리면 소리와 디자인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역동적이면서 간결함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애스턴마틴 모델과 마찬가지로 밴티지 고객은 Q 바이 애스턴마틴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무한한 맞춤 제작 옵션을 생각할 수 있다.
Q의 디자이너와 장인의 기술을 통해 고객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맞춤형 차량을 제작하는 잊지 못할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작은 디테일 하나를 추가하는 것부터 완전히 맞춤 제작된 부품의 설계와 생산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개성을 완벽히 반영하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쿠페와 마찬가지로 애스턴마틴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최신 모델이다. 이 시스템은 애스턴마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DB12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전적으로 자체 개발된 이 시스템은 10.25인치 퓨어 블랙 터치스크린 기술을 기반으로 단일 및 멀티 핑거 제스처 컨트롤을 지원하는 정전식 터치 기능과 완전한 온라인 연결성을 갖춘 통합 멀티스크린 시스템을 제공한다.
터치스크린 조작과 물리적 스위치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배분되어 있어 기어 선택, 주행 모드 설정, 난방 및 환기 같은 주요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섀시, ESP, 배기 시스템, 능동 안전 시스템 설정 및 주차 거리 제어를 위한 스위치도 제공되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를 지원하는 새로운 애스턴마틴 고객 연결 앱이 추가되어 고객은 개인기기를 통해 자신의 밴티지와 상호 작용하고 제어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기본 사양으로 애스턴마틴 390W 11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고급 하드웨어를 활용해 개발됐으며, 퀀텀로직®(QuantumLogic) 서라운드 사운드 프로세싱을 적용한 서라운드 모드를 제공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선사한다.
주행 중 음악 감상이 특히 중요한 고객이라면 애스턴마틴의 오디오 파트너인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와 함께 개발된 선택 사양 시스템도 선택 가능하다.
이 뛰어난 시스템은 밴티지 로드스터의 실내 공간과 형태에 맞춰 음향적으로 설계되었으며, 바워스앤윌킨스의 세계적 수준의 스피커에서 사용되는 기술과 혁신을 적용했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쿠페 모델과 동시에 설계되고 제작되어 쿠페 모델의 핵심 주행 성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를 통해 로드스터는 독립적인 완성형 모델로 개발되었으며, 성능, 승차감, 핸들링에서 타협 없이 뛰어난 완성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무게 증가도 최소화했다.
이전 밴티지 로드스터와 비교해 애스턴마틴의 맞춤 제작 V8 4.0 트윈 터보 엔진은 더 커진 터보차저, 개선된 캠샤프트 프로파일, 최적화된 압축비 덕분에 출력이 155마력, 토크가 115Nm까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665마력의 최고출력과 800Nm의 최대토크가 8단 패들 시프트 변속기를 통해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로 후륜에 전달되며, 밴티지 로드스터는 0-60mph 가속 3.5초, 최고 속도 202mph를 자랑하는 폭발적인 성능과 최첨단 기술을 전통적인 프론트 엔진, 후륜구동 구성에 결합해 운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한, 접이식 루프 덕분에 밴티지의 경사형 보닛 아랫부분과 배기 파이프에서 울려 퍼지는 독보적인 V8 사운드를 탑승자가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초경량이면서도 매우 견고한 알루미늄 구조에 복합 소재 차체 패널, 그리고 49:51의 전후 무게 배분을 적용해 서스펜션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전면 비대칭 더블 위시본, 멀티링크 리어 액슬, 코일 스프링, 맞춤 조율된 빌스테인 DTX 어댑티브 댐퍼와 비분리형 조향축을 갖춰 정밀함, 균형, 안정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성능 드라이버카의 진정한 상징인 자신감을 보여준다.
앞쪽 410mm 크기의 브레이크 디스크(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적용)와 이를 잡아주는 6 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 덕분에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놀라운 가속만큼이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으며, 이 과정을 반복해도 성능을 유지한다.
필요한 접지력은 미쉐린이 애스턴마틴과 협력해 밴티지의 요구 사항에 맞게 특별히 개발하고 조율한 전용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S 5 타이어가 책임진다.
이 타이어는 건조한 도로와 젖은 도로 모두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탁월한 스티어링 감각과 점진적인 슬립 특성까지 갖췄다.
이 모든 하드웨어는 6축 센서를 사용하는 전자 시스템에 의해 지원된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태를 놀라울 정도로 정밀하게 파악해 ESP 시스템이 도로 상황과 주행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밴티지 쿠페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고급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을 계승해 운전자가 트랙션 컨트롤의 8가지 설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기본 설정인 5단계는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랩 타임을 달성하기 위해 최적화되어 있다. 숫자가 낮아질수록 시스템의 개입 수준이 높아져 악천후와 같은 조건에서는 추가적인 안정성과 제어력을 더욱 강화한다.
반면, 기술을 연마하고자 하는 운전자는 트랙션 컨트롤을 끄고 전자 시스템의 개입 없이 차량의 순수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개발 초기부터 쿠페의 밴티지 정신, 놀라운 성능, 오픈로드를 사랑하는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설계적 조치를 적용했다. 이를 위해 전통적으로 상반된 목표로 여겨지는 두 가지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바로 로드스터의 중량을 쿠페에 비해 가능한 가볍게 유지하는 것과 컨버터블 차량으로서 뛰어난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자동차의 구조와 차체에서 하중이 전달되는 경로를 분석한 뒤 후면 차체의 연결 방식을 조정해 쿠페보다 더 높은 강성을 확보했다.
또한, 컨버터블 차량에서 강성이 약해질 수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쿠페보다 강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량 전단 패널을 차량 곳곳에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의 루프는 ‘Z-폴드(Z-fold)’ 방식으로 설계되어 기존의 ‘K-폴드(K-fold)’ 방식보다 빠르고 가볍다. 이 방식은 토너 커버가 필요하지 않아 무게를 줄이고 무게 중심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루프는 시속 31마일(50km/h) 이하의 속도에서 열거나 닫을 수 있으며, 전체 작동 시간(열기 또는 닫기)은 단 6.8초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빠른 완전 자동식 루프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 루프 작동은 차량에 앉아 있을 때는 물론 자동차에서 2m 이내의 거리에서 키를 사용해 원격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루프 작동의 놀라운 속도와 경량 설계에도 불구하고 정교함은 그대로 유지됐다. 8단계 단열층으로 구성된 루프는 닫았을 때 실내 소음 정도를 밴티지 쿠페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Z-폴드 방식은 루프 구조를 단순화해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그 결과 밴티지 로드스터의 전체 중량 증가는 단 60kg에 불과하다. 이는 동급 차량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과로 업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롤오버(Roll-over) 구조 역시 최대한 강하면서도 가볍게 설계됐다. 알루미늄 롤오버보호장치(ROPS)는 주조와 압출의 장점을 결합한 ‘캐스트루젼(Castrusion)’ 공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강력하면서도 가볍고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을 구현했다.
마지막으로, 서스펜션 시스템에도 변화된 중량과 무게 배분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밴티지 로드스터는 아주 작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후륜 댐퍼 소프트웨어를 재조정하고 후륜 기어박스 마운트를 재설계했다. 이는 쿠페의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로드스터에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애스턴마틴 엔지니어들이 얼마나 세심하게 작업했는지를 보여준다.
차량 퍼포먼스 디렉터 사이먼 뉴턴은 “밴티지는 지난해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강력한 출력과 토크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 놀라운 성능으로 팬들과 자동차 애호가들을 모두 매료시켰다”며, “밴티지 쿠페와 로드스터를 동시에 개발함으로써 루프가 없어져도 밴티지 특유의 강력한 역동성과 민첩한 스포츠카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고, 덕분에 운전자는 자연을 더 가까이 느끼며 차량의 한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성과는 차체 구조를 세밀하게 최적화하고 로드스터 전용 섀시 튜닝을 적용한 결과이며 이를 통해 로드스터는 쿠페와 함께 완벽히 균형 잡힌 라인업을 이루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형 밴티지 로드스터는 2025년 2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쿠페형 밴티지, DB12와 DB12 볼란테, 새로운 슈퍼카 뱅퀴시, SUV의 슈퍼카로 불리는 DBX707, 곧 출시될 발할라 슈퍼카와 함께 애스턴마틴 112년 역사상 가장 완벽하고 매력적이며 강력한 라인업을 완성한다.
사진제공=애스턴마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