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COP26서 ‘제로 에미션 도로 운송’ 선언 서약… 내부 탄소 가격 책정 체계 도입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볼보자동차가 업계 대표 및 정부 지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UN 기후 변화 회의 COP26에서 ‘제로 에미션 도로 운송’ 공동 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운송의 날’에 맞춰 공개된 글래스고 선언은 2035년까지 주요 시장(미국, 중국, EU, 일본)과 2040년 세계 시장에서 화석 연료 자동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업계와 정부의 약속을 의미한다.

이미 2025년까지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순수 전기차로, 2030년에는 완전 전기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기후 행동 목표를 갖고 있는 볼보자동차는 업계와 정부가 더욱 밀접하게 배출 가스 제로를 위한 레이스(Race to Zero)에 나서는 것에 지지하기 위해 이번 서약에 참여했다.

주요 업계 및 정부 지도자들과 함께 서명에 나선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은 “우리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지만, 제로 에미션 도로 운송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선언문을 서명하기 위해 글래스고에 업계 동료 및 정부 대표들과 나란히 서게 되어 기쁘다. 기후행동을 위한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 기업이 되고자하는 목표에 따른 탄소 발자국 감축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전체 비즈니스 과정의 탄소 배출량 1톤당 1000SEK(약 13만7400원)의 내부 탄소 가격 책정 체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요 국가 사이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탄소세 도입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로, 규제 곡선보다 앞선 목표를 설정해 조직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같은 기관에서 권장하는 것보다 훨씬 엄격한 수치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미래 신차 개발과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성 센스 체크’를 거치고, 자동차의 수명 주기 동안 예상되는 모든 탄소 배출량에 대해 이산화탄소 비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모델이 엄격한 탄소세 체계에서도 수익성을 갖추고, 나아가 프로젝트 운영 및 소싱, 제조와 관련된 결정에서도 가장 지속 가능한 옵션으로 조정해나간다는 목표다.

볼보자동차 CFO 비에른 앤월은 “이산화탄소에 대한 세계적이고 공정한 가격 책정은 세계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를 위해 좀 더 많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진보적인 기업들이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며,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을 반영한 수익성을 통해 미래 자동차를 평가함으로써, 현재의 탄소 배출량을 파악하고, 앞으로 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좌)과 볼보자동차 CFO 비에른 앤월(우)

한편, 볼보자동차는 2022년부터 분기별로 전기 및 비 전기 사업에 개별 재무실적 수치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재정 투명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전기화 전략의 성공과 전반적인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금융 커뮤니티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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