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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호 추 니엔’ 展 뉴욕·울산서 순차 개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호 추 니엔》 전시를 미국 뉴욕 뉴 뮤지엄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는 국내외 예술 기관의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외 예술 기관의 공동 연구와 신작 커미션, 전시, 연계 프로그램, 출판에 이르는 교류의 전 과정을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각기 다른 지역적 배경을 가진 예술기관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초지역적 주제를 함께 탐구하고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 시리즈 첫 전시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전시이며, 2025년부터 협력을 이어온 뉴 뮤지엄과 울산시립미술관의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다.

특히, 뉴욕과 울산을 연결하는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으며, 각 미술관과 도시가 지닌 건축적·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교차하는 주제 아래 차별화된 전시 경험을 제안한다.

뉴 뮤지엄(New Museum)과 울산시립미술관의 협업 전시에 첫 작가로 선정된 호 추 니엔(Ho Tzu Nyen)은 1976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영화, 비디오, 사운드, 멀티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시아의 근대성과 다층적인 문화적 정체성을 탐구해 왔다.

특히, 동서양을 넘나드는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신화적 서사와 역사적 사실을 교차시키며 역사와 서술, 그것이 전승되는 방식에 대한 복합적이고 다각적인 관점을 제시해 왔다.

9월 24일부터 2027년 1월 24일까지 개최되는 뉴 뮤지엄에서는 미술관 신관의 유리 엘리베이터 스크린에 설치되어 미술관 안과 밖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신작(2026)을 선보인다.

관객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에는 실제 크기의 어린 주인공이 영상으로 등장해 오늘날 다양한 형태로 작동하는 힘에 관한 질문과 수수께끼, 명상적인 문구를 건네며 힘의 다층적 의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이끈다.

스크린의 영상은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버튼을 누를 때마다 이동 시간에 맞춰 정교하고 새롭게 구성된다.

이와 함께 울산시립미술관 미디어 아트 전용관 XR랩에서는 10월 22일부터 2027년 2월 21일까지 또 하나의 신작(2026)이 공개된다.

이 작품은 XR랩의 24대 프로젝터와 입체적인 사운드 시스템을 활용한 다채널 몰입형 설치로 구현되며, 울산에서 수집된 산업과 기술, 물질과 사운드의 데이터가 작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는 요소로 활용된다.

작가는 뉴욕과 울산을 잇는 이번 전시를 통해 힘을 정치와 기술의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지속과 변화, 새로운 크고 작은 가능성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대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뉴 뮤지엄의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 관장, 게리 카리온 무라야리(Gary Carrion-Murayari) 수석 큐레이터, 김태이(Taeyi Kim) 큐레토리얼 펠로우와 울산시립미술관의 임창섭 관장, 권경아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다.

양 미술관 관장은 “두 미술관과 도시의 맥락 속에서 힘의 의미를 탐색하는 호 추 니엔의 신작 커미션을 통해 양 기관이 협업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두 도시를 연결하는 이번 전시가 뉴욕과 울산의 초지역적 관계성과 동시대의 서사를 둘러싼 다양한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중심으로 매년 한 차례씩 총 세 차례의 공동 기획전을 선보이며, 뉴욕과 울산의 환경 및 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예술과 기술, 도시와 인간, 지역성과 세계성이 만나는 동시대적 의제를 함께 탐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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