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2R] 중국 그랑프리, 초반 접전 이겨내고 경기 압도한 안토넬리 우승… 메르세데스 연속 원-투 피니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2라운드 중국 그랑프리 결승 결과 초반 접전 이겨내고 압도적인 경기 펼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우승,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페라리 듀오와의 치열한 접전을 이겨낸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2위를 기록해 팀에 2경기 연속 원-투 피니쉬를 선물했으며,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팀 동료 샤를 르클레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중국 그랑프리 결승은 3월 15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1랩=5.451km)’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6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이탈리아 출신의 2년차 루키 안토넬리는 해밀턴에게 추월당하며 리드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안토넬리는 해밀턴을 제치고 선두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안토넬리는 10대 드라이버의 패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역주를 펼쳤고, 경기 중반 이후 2위권에서 페라리 듀오와 러셀이 경쟁을 펼치는 사이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반에는 마모된 타이어 성능과 브레이크 문제로 인해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분하게 남은 랩을 소화한 안토넬리는 결국 러셀보다 5.515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우승, F1 데뷔 후 첫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안토넬리는 이번 중국 그랑프리 결승에서 1분35초275를 기록하며 패스티스트랩을 작성, 폴 포지션, 우승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쾌거를 동시에 누렸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토넬리는 “정말 감격스러워서 말문이 막히고 눈물이 날 것 같다. 이 꿈을 이루도록 도와준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탈리아를 다시 정상에 올려놓고 싶었는데, 오늘 해냈다. 타이어 펑크 때문에 심장이 멎을 뻔했지만, 결국 해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출발이 쉽지는 않았다. 안쪽으로 너무 치우쳐서 페라리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줬다. 하지만 결국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러셀은 오프닝 랩에서 4위까지 밀려났으나, 차분하게 페이스를 되찾아 페라리 듀오를 추월하며 2위로 복귀했다.
10랩 주행 중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이 스핀하면서 멈춘 상황으로 인해 세이프티카(SC)가 발령됐고, 그 사이 러셀은 다른 상위권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피트스톱을 통해 미디엄에서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프랑코 콜라핀토(알핀)과 에스테반 오콘(하드)의 뒤를 이어 4위로 복귀했다.
트랙 정비가 완료된 후 재기된 경기에서 러셀은 브레이크 미스를 범하게 됐고, 그 사이 후미에서 추격해 온 해밀턴에게 순위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에게 마저 순위를 내주고 6위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다시 차분하게 페이스를 되찾은 러셀은 추격에 나섰고, 콜라핀토와 오콘을 차례로 제치고 페라리 듀오의 꼬리를 잡았다.
경기 중반 페라리 듀오의 치열한 경합을 뒤에서 차분하게 지켜보던 러셀은 잠시 경합이 주춤해진 사이 차례로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복귀했다.
이후 러셀은 페라리 듀오와의 간격을 벌림과 동시에 경기 리더인 안토넬리와 간격을 좁히기 위해 추격을 전개했으나, 결국 안토넬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경기 연속 포디엄 입성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지 러셀은 “키미의 첫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첫 우승은 언제나 특별한 순간이다. 키미와 함께, 그리고 해밀턴과 함께 시상대에 서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페라리 특유의 빠른 스타트를 선보이며 경기 리더로 나섰으나, 이내 안토넬리에게 다시 자리를 내주고 밀려났다. 연이어 러셀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SC 상황에 따른 첫 번째 타이어 교체와 함께 러셀이 실수한 틈을 이용해 2위권으로 도약한 해밀턴은 르클레르와 경기 중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 사이 러셀에게 2위 자리를 넘겨주게 됐고, 포디엄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르클레르와 마지막 공방전을 이어갔다.
치열한 접전 속에 40랩에서 르클레르를 제치고 3위로 복귀한 해밀턴은 이후 간격을 벌리며 달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페라리 이적 후 첫 포디엄에 오르며 노장의 저력을 과시했다.
해밀턴은 “키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키미, 정말 기쁘고 이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정말 즐거운 레이스였다. 출발은 좋았지만, 아쉽게도 다른 드라이버들을 따라잡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아니 어쩌면 제 인생 최고의 레이스였다. 샤를과의 접전은 정말 멋졌다. 휠 투 휠이었지만, 공정한 경쟁이었다. 아주 살짝 스치긴 했지만, 아주 미묘한 접촉이었으니 괜찮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런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신 페라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2경기 연속 포디엄을 노렸던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경기 후반 해밀턴과의 접전에서 패배하면서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올리버 베어만(하스) 오픈닝 랩에서 스핀하는 아이작 하자르(레드불 레이싱)를 피하는 과정에 코스를 크게 벗어나며 순식간에 13위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차분하게 주행을 이어가며 순위를 끌어 올린 베어만은 22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던 콜라핀토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순위를 유지한 채 체커기를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6위는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프랑스 출신의 피에르 가슬리(알핀)가 차지해 2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뉴질랜드 출신의 리암 로손(레이싱 불스)이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앞서 진행된 스프린트 레이스 포인트 획득에 이어 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오프닝 랩 스핀과 함께 피트스톱을 진행하며 최후미까지 순위가 밀렸던 프랑스 출신의 하자르는 최종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레드불 레이싱팀 이적 후 첫 포인트를 획득했으며,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암스), 프랑코 콜라핀토(알핀)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포인트를 획득했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월드 챔피언 출신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스타트 미스와 함께 12위까지 순위가 밀려나며 고전했으나, 이내 페이스를 끌어 올린 끝에 6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경주차 파워 유닛 문제로 인해 피트로 들어간 후 그대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025 F1 3라운드는 3월 27 ~ 29일 일본 스즈카 서킷(1랩=5.807km)에서 진행되는 ‘일본 그랑프리’로 이어진다.
사진제공 = F1 조직위원회, 메르세데스, 페라리, 하스, 알핀, 레드불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