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9R] 르클레르, 멕시코 GP 오프닝 연습 세션 최상단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멕시코 그랑프리 오프니 연습 세션(FP1)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르클레르는 현지시간으로 10월 30일 오토드롬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1랩=4.304km)에서 열린 FP1에서 소프트 타이어를 착용하고 1분18초128을 기록, 2위를 차지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를 0.659초 차로 제치고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지 러셀을 대신해 메르세데스 레이스카에 오른 프레드릭 베스티는 안토넬리에 불과 0.1초 뒤진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현지 시간 12시 30분에 시작된 FP1은 총 11개 팀 중 10개 팀이 신인 및 영 드라이버를 기용하는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페라리만이 유일하게 레귤러 드라이버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22명의 드라이버가 트랙에 올라 격돌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F1 데뷔전을 치르는 영 드라이버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레드불 주니어이자 F2에서 활약 중인 니콜라 트졸로브가 리암 로슨의 레이싱 불스 레이스카를 맡아 첫 F1 세션을 소화했으며, 아우디 개발 드라이버이자 F3 준우승자인 프레디 슬레이터도 가브리엘 보톨레토의 차를 타고 트랙에 들어섰다.
해발 2,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가 희박한 서킷 특성과 세션 초반 먼지가 많은 노면 상태가 맞물려 드라이버들은 미끄러운 그립 문제로 애를 먹었다.
이번 주말 첫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 확정을 노리는 안토넬리를 비롯해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세르지오 페레즈 등이 스타디움 섹션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세션 시작 10분 만에 아이작 하자르(레드불 레이싱)가 파워유닛 문제로 피트로 코스트 인하는 악재를 맞은 가운데 르클레르가 피렐리 하드 타이어를 착용하고 1분19초197을 기록, 1분19초 대 벽을 가장 먼저 깨뜨렸다.
이후 드라이버들의 한계 경신이 이어지며 해프닝도 잇따랐다. 아우디 레볼루트의 니코 휼켄버그는 턴1에서 심한 록업이 발생해 런오프 구역으로 이탈했고, 레이싱 불스의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는 턴12에서 궤적을 벗어났다.
란도 노리스 대신 맥라렌에 올라탄 F2 챔피언 레오나르도 포르나롤리는 턴11 탈출 과정에서 대형 슬라이드가 발생했으나 가까스로 제어해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역시 턴1 깊숙이 진입한 뒤 잔디밭을 가로지르며 한계를 시험했다.
세션 중반에는 아우디의 세이프티 미스로 슬레이터의 F1 데뷔전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아우디 팀이 사이드포드 쿨링팬이 부착된 상태로 슬레이터를 출전시키는 바람에 파워유닛에 손상이 발생했고, 결국 슬레이터는 오랜 시간 피트에 발이 묶였다. 심판진은 해당 위험한 피트 상황에 대해 세션 종료 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소프트 타이어 착용이 본격화된 세션 후반 르클레르는 소프트 타이어로 첫 타임 어택에 나서 1분18초128을 단숨에 찍어내며 선두 자리를 견고히 했다.
세션 종료 10분을 남기고는 랜스 스트롤 대신 애스턴마틴을 탄 잭 크로포드가 턴1에 차를 세우며 버추얼 세이프티 카(VSC)가 단시간 발령되기도 했다.
결국 르클레르가 FP1 1위 자리를 지켜낸 가운데, 메르세데스의 안토넬리와 베스티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톱3를 완성했다. 페라리의 루이스 해밀턴은 팀메이트 르클레르에 0.7초 뒤진 4위로 세션을 마쳤다.
맥스 베르스타펜 대신 레드불 레이싱 레이스카를 오른 이와사 아유무가 5위를 차지했으며, 피에르 가슬리(알핀),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피아스트리, 올리버 베어만(하스), 린드블라드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초반 파워유닛 문제에서 회복한 하자르는 세션 후반 기록 단축에 선공, 1위와 1.417초 차이를 보이며 최종 11위로 세션을 마쳤다.
사진제공 = 페라리, 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