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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C] 프로들 서형운! ‘2014 KIC 오프로드 그랑프리’ 챔피언 등극

[고카넷] 지난 14일 국내 유일 오프로드 경기인 ‘2014 KIC 오프로드 그랑프리’ 최종전이 진행됐다.

올해 4월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 내에 국내 유일의 상설 자동차 오프로드서킷을 건설해 시작된 ‘KIC 오프로드 그랑프리’는 시즌 7전의 마지막 경기의 체커기와 함께 성공적인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잦은 사고와 격동적인 질주로 인기를 몰아가고 있는 KIC 오프로드그랑프리는 포디움의 정상이 매번 바뀌어 더욱 재미를 주어 왔다.

더욱이 시즌 최종전까지도 시리즈 챔피언이 결정되지 않아 귀추가 주목됐던 이번 경기는 토요일까지 전국에 내린 폭설로 오프로드경기장을 하얗게 만들었던 눈들은 경기가 펼쳐진 일요일의 트랙 전체를 진흙으로 뒤덮어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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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서 1분40초694로 폴 포지션을 획득한 도덕기(템페스트)는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위협하던 리퀴몰리의 강자 신명호(프로들레이싱)과 임경택(메르카바)를 제치고 20랩을 32분57초40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우승을 폴-투 피니쉬로 장식했다.

특히 시즌 7전 중 4번의 리타이어 끝에 얻은 값진 우승으로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탄탄한 실력으로 꾸준한 성적과 6전 우승을 자랑하는 신명호는 32분58초213의 기록의 체커를 받아 0.808초의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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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으로 치러진 슈퍼2000과 선디크스(투어링A)는 하위클래스인 선디스크 클래스의 이용만(스피드레이싱)이 슈퍼2000을 누르고 먼저 체커기를 받는 이변을 보여줘 팬들을 놀라게 했다.

더욱이 총 25대의 통합전 출전차 중 9대만이 완주해 머드코스의 어려움을 보여주었다.

선디스크 클래스의 예선은 도재희(템페스트)가 예선 1위로 첫 번째 그리드를 예약했으며, 이어 시즌 3승의 이성진(SNRD 모터스포트)과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용만(스피드레이싱)이 두 번째와 세 번째 그리드를 서며 치열한 각축전을 예약했다.

슈퍼2000클래스 예선에는 강정필(템페스트)이 진흙 속을 가장 빠른 기록으로 달려 노련미를 과시했으며, 윤영주(아톰레이싱)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올 시즌 첫 참가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상호(RUN motors)는 예선 3위로 건제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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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결승전은 슈퍼2000 클래스 지옥이었다. 과급기와 고성능 튜닝으로 무장된 슈퍼2000 경주차들의 엔진은 진흙으로 인해 냉각과 접지에 어려움으로 제 성능을 낼 수 없었으며, 오히려 과열로 인한 엔진트러블을 유발시켰다.

스타트와 함께 윤영주와 김화섭, 시즌 2연승의 정택근, 이상호 등의 우승 후보들이 리타이어를 해 팬들을 놀라게 햇으며, 진흙의 트랙은 시리즈 선두의 서형운(프로들)까지 삼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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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2000의 시리즈 마지막 포디움 정상의 영광은 25랩의 어려운 코스를 마무리한 임환용(SNRD Motorsport)에게 돌아갔다. 또한 최연장 드라이버인 김상윤(무한질주)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위에 올랐으며, 강정필(템페스트)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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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디스크 클래스에서는 통합전 상위 클래스인 슈퍼2000 경주차을 제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이용만(스피드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안선준(이카루스)과 김양담(메르카바)가 2, 3위의 포디움에 올랐다.

최종전 결과 올해 처음 진행된 KIC 오프로드 그랑프리 시리즈 슈퍼2000 클래스 초대 챔피언에는 서형운(프로들)이 등극했으며, 정형택이 아쉽게 2점차이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선디스크 클래스는 90점을 획득한 이용만이 65점을 획득한 김양담을 25점차로 누르고 시리즈 챔피언에 올랐으며, 리퀴몰리 클래스에는 96점을 획득한 신명호가 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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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날인 13일에는 시리즈 최종전과 시즌을 축하하는 ‘KRC 오프로드 인의 밤’ 행사가 목포 현대호텔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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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014 KIC 오프로드 그랑프리 시상’에서 올해의 MVP에 정택근(스피드레이싱), 올해의 레이싱팀에 프로들레이싱팀(단장 서형운)이 선정됐다.
KRC 이상준 대표는 “전라남도 지역의 오프로드 활성화와 버기차 차량을 이용한 새로운 클래스의 개발, 신규선수 유입 및 어린이 클래스 개발을 통해 해외 랠리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꿈나무 드라이버 육성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5 KIC 오프로드 그랑프리는 3월부터 12월까지 연중 7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GoCarNet = 남태화 기자(physcis@gocarnet.co.kr)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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