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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F1] 베르스타펜, 오스트리아 GP 해트트릭 & 그랜드 슬램 기록… 보타스·노리스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해트트릭(폴포지션, 패스티스트 랩, 우승)을 기록, 시즌 5승을 달성과 함께 챔피언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F1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결승 전체 랩 리드 기록을 달성하며, 그랜드 슬램을 기록하는 쾌거를 동시에 누리게 됐다.

현지시간으로 7월 4일 오스트리아 스필버그에 위치한 레드불링(1랩=4.318km)에서는 F1 9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이 펼쳐졌으며, 화창한 날씨와 수많은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71랩(306.452km) 주행으로 진행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 속에 다양한 기록과 함께 상위권의 치열한 접전이 매 순간 이어져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짜릿한 스피드의 향연을 선사했다.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 포지션에서 결승전을 스타트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은 빠른 스타트와 함께 경기 리더로 나섰으며,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거리를 조금씩 벌려나가며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형성해 나갔다.

특히, 2번의 피트-스탑을 통한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는 등 여유로운 전략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는 내주지 않고 레이스를 진행, 최종 우승 및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한, 시즌 5승 달성과 함께 23년 277일 만에 개인 통산 15승 포함 50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 세바스탄 베텔을 밀어내고 ‘50회 포디움 피니쉬를 달성한 가장 어린 드라이버’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는 경기 초반 치열한 접전 속에 4위로 한 단계 순위를 올리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순위를 지켜나가던 보타스는 첫 번째 피트 스탑 과정에 앞서 달리던 란도 노리스(맥라렌)의 실수를 틈 타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3위로 올라선 보타스는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한 채 2위를 달리고 있는 팀 동료이자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 해밀턴이 연석을 통과하는 과정에 경주차 후방 에어로 표면에 손상을 입으며 페이스가 떨어졌고, 그 틈을 이용해 보타스는 해밀턴을 추월해 2위로 올라섰다.

2위로 올라선 보타스는 남은 랩 동안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베르스타펜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인 2위 입상을 기록했다

F1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그리드 가장 앞줄인 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노리스는 데뷔 첫 우승 및 가장 좋은 성적 달성을 위해 선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의 강한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이를 이겨내고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초반 해밀턴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노리스는 후미에서 추격해 온 보타스와 동일한 랩을 마친 상태에서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했으나, 타이어 교체 과정에 가벼운 미스와 함께 시간을 허비하면서 보타스와 순위를 교체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4위로 밀려난 노리스는 경기 후반 선전을 펼쳤고, 페이스가 떨어져 3위로 밀려난 해밀턴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다시 3위로 복귀해 포디움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후 남은 랩 동안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간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시즌 3번째이자 통산 4번째 3위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경기 초반 2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선전을 펼쳤으나, 경기 중반 연석 통과 과정에 발생한 경주차 데미지로 결국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는 상대적으로 가장 늦게 피트-스탑을 통해 타이어 교체를 진행했으며, 경기 후반 짜릿한 추얼 쇼를 펼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페레즈, 다니엘 리카르도(맥라렌),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피에르 가슬리(알파타우리), 페르난도 알론소(알피느) 순으로 Top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경기 후반 10위권 접전에서는 알론소와 35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윌리엄스의 희망 조지 러셀이 치열한 접전을 전개해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아쉽게 러셀은 11위로 경기를 마쳐 무득점 행진을 멈추지 못하고 36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F1 9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베르스타펜이 누적 점수 182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해밀턴이 32점 차이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페레즈는 누적 점수 104점으로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노리스가 페레즈와 3점 차이로 추격하며 종합 4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보타스 92점, 르클레르 62점, 사인츠 60점, 리카르도 40점, 가슬리 39점, 베텔 30점 순으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레드불 레이싱이 누적점수 286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으며, 메르세데스(242점), 맥라렌(141점), 페라리(122점) 순으로 이어졌다.

사진제공=F1 조직위원회, FIA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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