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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슈퍼레이스] 디펜딩 챔프 김종겸, 슈퍼6000 개막 라운드 완벽 폴투윈… 역대 최다 챔피언 향한 순항

[고카넷, 경기 용인=남태화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이자 클래스 최다승 보유자인 조항우가 2위를 차지해 팀 원-투 피니쉬 달성에 기여했으며, 올 시즌 엑스타 레이싱으로 이적한 이찬준이 지난 시즌 개막전에 이어 2시즌 연속 3위를 기록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국내 단일 클래스 최초로 통산 100경기를 돌파한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승전은 4월 2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개최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둘째날 레이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결승전은 관람석 개방으로 3년 만에 개막전 현장을 방문한 수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9개 팀에서 20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시즌 첫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앞서 진행된 1차 오피셜 테스트를 비롯해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를 통해 상위권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한 결승전은 다소 싱겁게 마무리돼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레이스로 기록되게 됐다.

특히, 클래스 데뷔 및 이적생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한 상태에서 진행된 결승전은 스타트에서부터 출발 신호가 기존보다 다소 늦게 나오는 등 혼란한 상황 속에 진행돼 경기 운영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약간의 혼란 속에 진행된 결승 레이스는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21랩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경기 결과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김종겸이 단 한 랩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개막 라운드를 폴투윈으로 장식했다.

폴투윈으로 개막 라운드 포문을 연 김종겸은 패스티스트랩까지 기록, 폴포지션, 우승, 패스티스트랩을 모두 달성하는 헤트트릭을 차지하며 클래스 통산 최다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슈퍼6000 클래스 통산 36번째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종겸은 개인 통산 7번째 우승과 함께 해당 서킷 통산 3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조항우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신예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을 가볍게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조항우는 경기 리더로 나선 김종겸을 추격하며 추월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김종겸의 페이스는 흔들림이 없었으며, 결국 3.392초 늦은 기록으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클래스 통산 73번째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한 조항우는 통산 7번째 2위 입상과 함께 29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은 경기 초반 5위로 밀려났으나, 7랩 주행에서 앞서 나간 서주원(로아르 레이싱)을 제치고 다시 4위로 복귀했다.

이후 이찬준은 3위를 달리고 있던 이창욱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13랩 주행에서 결국 추월에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포디움 권에 진입한 이찬준은 2위를 달리고 있는 조항우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쉽게 거리를 좁히기는 어려웠으며, 결국 3.935초 늦은 기록으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지난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는 이찬준은 2시즌 연속 3위 입상을 기록하게 됐으며, 통산 15번의 결승 레이스에 출전해 통산 3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4위는 올 시즌 볼가스 모터스포츠에 둥지를 튼 정의철이 차지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은 오프닝랩에서 8위까지 순위가 밀리며 고전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페이스를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고, 차분히 순위를 끌어 올린 끝에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새로운 팀과 함께한 첫 번째 레이스에서 긍정적인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5위는 데뷔전을 가진 오한솔(준피티드레이싱)이 차지해 관계자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오한솔은 오프닝랩을 12위로 시작했으며, 이후 차분히 레이스를 이어가며 순위를 올리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오한솔은 14랩에서 6위까지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다. 이후 오한솔은 16랩에서 5위로 밀려난 이창욱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으며,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데뷔전을 5위로 장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데뷔전을 가진 이창욱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끝에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새로운 팀에 둥지를 튼 서주원(L&K 모터스)이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순위 포인트를 획득했다.

그 뒤로 박정준(준피티드레이싱), 문성학(CJ로지스틱스레이싱), 황진우(엔페라 레이싱)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순위 포인트를 획득했으며, 장현진(서한GP)이 11위로 경기를 마쳐 아쉽게 순위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다.

슈퍼6000 클래스 1라운드 결과 팀 챔피언십에서는 최명길, 김종겸을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정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누적 점수 28점을 획득해 종합 1위에 랭크됐다.

또한, 이정우, 이찬준을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정한 엑스타 레이싱이 누적 점수 17점을 획득해 종합 2위에 랭크됐다.

그 뒤로 볼가스 모터스포츠와 준피티드레이싱이 모두 누적 점수 16점을 획득했으나, 경기 운영 규정에 따라 볼가스 모터스포츠가 종합 3위에 랭크됐다.

서주원의 활약에 힘입은 L&K 모터스는 누적 점수 8점으로 종합 5위에 랭크됐으며, 엔페라 레이싱 3점, CJ로지스틱스레이싱 3점, 서한 GP 2점, 소닉모터스포츠-아트라스BX 1점 순으로 이어졌다.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김종겸, 최명길, 조항우, 정의철, 김재현을 포인트 드랑이버로 선정한 한국타이어가 누적 점수 63점으로 종합 1위에 랭크됐으며, 금호타이어(정연일, 이찬준, 이창욱, 이정우, 서주원) 35점, 넥센타이어(황진우, 황도윤, 김중군, 장현진, 정회원) 6점 순으로 이어졌다.

슈퍼6000 클래스 2라운드는 5월 21 ~ 22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란 타이틀로 개최되는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라운드는 150km 내구레이스로 진행되며, 이에 앞서 5월 3일 동일 장소에서 2차 오피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CJ대한통운, CJ 제일제당, 캐딜락, 토요타, 금호타이어, 현대오일뱅크, 메타콩즈, 유로모터스포츠, 한성자동차, 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 알콘, 인트락스, 쓰리세컨즈, 삼영, 아이디스파워텔, 이노엔, 롯데칠성음료, SG생활안전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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