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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슈퍼레이스] 서한 GP 정경훈, 개막 2연승 및 KIC 개최 레이스 4연속 우승 행진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서한 GP 소속 정경훈이 5월 22일 코리아인터내서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진행된 금호 GT1 클래스 2라운드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개막전에 이어 2연승과 함께 KIC 개최 레이스 4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금호 GT1 클래스 2라운드 결승에는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특별 출주 신청이 불승인된 프로들레이싱 소속 2명의 드라이버를 제외한 24대만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또한, 하위 클래스인 금호 GT2 클래스에 출전한 3대가 한 데 어우러져 클래스 구분없이 기록 순으로 그리드가 결정되는 등 통합전으로 레이스가 펼쳐졌다.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3랩 주행으로 진행된 금호 GT1 클래스 2라운드 결승 시작과 함께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정경훈은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정재(투케이바디, 아반떼 N)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이후 정경훈은 이정재의 뒤를 추격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로 올라선 문세은(BMP퍼포먼스, 아반떼 N)의 추격을 받게 됐다.

치열하게 전개되던 레이스는 곳곳에서 발생한 사고 여파로 인해 3랩 진행 중 결국 SC 발령과 함께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며 잠시 소강상태로 돌입했다. 이후 2랩이 진행되는 동안 SC 리드 아래 서킷 정비가 완료됐으며, 6랩에서 경기가 다시 재개됐다.

경기 재기와 함께 3위를 달리고 있던 문세은이 앞선 정경훈을 3위로 밀어낸 후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이정재마저 추월해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이어진 코너에서 이정재가 다시 문세은을 추월하며 경기 리더로 나섰고, 정경훈은 3위 자리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7랩에서 문세은이 다시 앞서 달리던 이정재가 코너를 이탈한 툼을 이용해 다시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으나, 그 순간 문세은은 SC 스타트 상황에 순위 변경에 따른 스탑 앤 코 10초 페널티를 받게 됐다.

또한, 2위로 밀려난 이정재 역시 경주차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처럼 행운의 여신은 거짓말같이 우승이 결코 쉽지 않아 보였던 정경훈에게 힘을 실어 줬으며, 결국 9랩에 들어가면서 정경훈이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서게 됐다.

경기 리더로 나선 정경훈은 2위와 큰 거리차이를 두고 있는 상황 속에 여유롭게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경기 중반을 넘어가면서 경주차 서스펜션 부문에 문제가 발생한 듯 힘든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2위까지 올라선 개그맨 레이서 한민관(이레인모터스포트, 제네시스쿠페 3.8NA)의 압박을 받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도 역시 행운의 여신의 도움으로 한민관 역시 미션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쉽게 정경훈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정경훈은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0.686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경훈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며 GT1 클래스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으며, KIC 개최 레이스 기준으로 통산 8승 달성과 함께 4경기 연속 우승이라는 역사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반 정경훈을 압박하며 우승을 노렸던 한민관은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으며,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학겸(준피티드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이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준서(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0.304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5위는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강진성(서한 GP, 제네시스쿠페 3.8NA)이 차지했으며,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임민진(원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이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위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GT1 클래스에 공식 데뷔한 전종엽(준피티드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이 차지했으며, 스탑 앤 고 10초 페널티에 발목이 잡힌 문세은은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송영광(원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이 9위를 차지했으며, 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돼 피트에서 스타트한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 벨로스터 N) 10위를 차지했다.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했던 김동은(원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은 아쉽게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통합전으로 진행된 금호 GT2 클래스 2라운드에서는 아반떼 AD 스포츠로 출전한 박재홍(위드모터스포츠)이 개막 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벨로스터 터보로 출전한 김성훈(BMP퍼포먼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금호 GT 클래스 3라운드는 6월 10 ~ 1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통산 10번째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되는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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