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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1] 레드불 페레즈,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우승으로 시즌 2승 & 통산 6승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시가지 서킷 강자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가 레이스 초반 역전극에 이어 행운의 여신 도움 속에 F1 4라운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6승을 달성했다.

F1 4라운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4월 30일 바쿠 도심 서킷(1랩=6.003km)에서 펼쳐졌으며,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화창한 날씨 아래 진행된 결승전은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1랩 주행을 통해 승부를 가렸으며, 엔진 교체로 이슈가 있었던 에스테반 오콘(알핀)과 니코 휼켄버그(하스)가 피트 스타트로 결정되면서 그리드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예선 3위로 3번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페레즈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3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시작했고, 6랩이 진행되던 도중 앞서 달리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후 10랩을 마치고 팀 동료이자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맥스 베르스타펜이 타이어 교체를 위해 이른 피트-인을 진행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게 됐다.

특히, 베르스타펜의 피트-인 직전에 발생한 닉 드 브리스(알파타우리)의 경주차가 트랙에 멈추는 상황으로 인해 황기와 함께 결국 SC 상황이 발령되면서 11랩에서 세이프티카가 투입됐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페레즈는 피트-인을 통해 타이어를 교체한 후 복귀한 상황 속에서도 레이스 리더 자리를 지키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됐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14랩부터 재개된 경기에서 페레즈는 빠른 출발과 함께 경기 리더를 지켜냈고, 경기 후반에는 베르스타펜의 추격까지 물리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2승을 달성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경기 초반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선두로 나선 르클레르를 추격하며 강한 압박을 가했으며, 4랩 주행에서 다소 쉽게 르클레르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경기 리더로 나선 베르스타펜은 초반부터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거리를 벌리며 시즌 3승을 향한 주행을 이어갔으며, 10랩을 마치고 이른 시간에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타이어 교체 후 복귀한 베르스타펜에게는 불은이 덮쳐왔다. 바로 SC 발령과 함께 세이프티카가 투입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베르스타펜은 타이어 교체로 인한 피트-스탑에서 다소 시간 손해를 보게 됐고, 3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게 됐다.

이러한 상항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베르스타펜은 다시 재개된 레이스 시작과 함께 다시 앞서 나간 르클레르를 다시 한 번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2위로 복귀했다.

이후 베르스타펜은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팀 동료 페레즈를 추격했으나, 결국 페레즈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게 됐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르클레르는 경기 초반 빠른 출발과 함께 레이스를 리드했으나, 레드불 듀오 베르스타펜과 페레즈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이후 3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고, 경기 후반 4위권에서 추격을 전개해 온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톤마틴)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론소는 오프닝랩을 6위로 열었으며, 경기 초반 발생된 SC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화끈한 추월을 선보이며 앞서 달리던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후 경기 후반에는 4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달성하기 위해 르클레르를 추격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추월에 실패하며 최종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4경기 연속 포디움 입성에는 실패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사인츠는 선전을 펼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역시 SC 상황 전 타이어 교체로 인해 시간 손해를 본 후 선전한 끝에 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랜스 스트롤(애스톤마틴),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란도 노리스(맥라렌), 유키 츠노다(알파타우리)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엔진 교체로 인해 피트에서 스타트한 에스테반 오콘(알핀)과 니코 휼켄버그(하스)는 레이스 후반까지 피트스탑 없이 하드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9위, 10위를 달리며 선전했으나, 레이스 종료 직전 피트 스탑을 통해 각각 15위, 1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8위를 차지한 러셀은 2랩을 남긴 상황에 피트-인을 통해 소프트 타이어를 교체한 후 파이널 랩에서 1분43초370을 기록,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하며 보너스 점수 1점을 획득했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2위를 차지한 베르스타펜이 누적 점수 93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페레즈가 점수 차이를 6점으로 좁히며 종합 2위를 유지했다.

4위로 경기를 마치며 4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 달성에 실패한 알론소는 누적 점수 60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6위로 경기를 마친 해밀턴이 누적 점수 48점을 획득해 종합 4위를 유지했다.

5위를 차지한 사인츠는 누적 점수 34점을 종합 5위를 유지했으며, 시즌 첫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한 르클레르가 누적 점수 28점을 획득해 종합 6위로 올라섰다.

8위로 경기를 마친 러셀은 패스티스트랩 보너스 점수 1점까지 추가해 누적 점수 28점을 획득해 르클레르와 동점을 됐으나, 운영 규정에 따라 종합 7위로 밀려났다.

그 뒤로 스트롤 27점, 노리스 10점, 휼켄버그 6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승씩 나눠 가진 레드불 듀오의 치열한 챔피언 경쟁 속에 진행되는 F1 5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6월 5 ~ 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다시 한 번 도심 서킷에서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FIA, F1, 레드불, 페라리, 메르세데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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