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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SR’ 최종전 종료…. 김성훈·이금우·최재경 각 클래스 종합 우승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2023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이 10월 28, 29일 양일간 강원도 태백시 태백 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개최된 최종전을 끝으로 6개월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예년보다 전체 라운드 수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참가 드라이버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전을 펼쳤고, ‘KSR 더 캠프’는 모터스포츠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KSR 최종전 결과 대회 최상위 종목인 GT-300에서는 김성훈(라온레이싱)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하드론 GT-200과 사일룬 GT-100에서는 이금우(준피티드레이싱)와 최재경이 각각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T-300은 클래스 강자들이 대거 빠지면서 시즌 초반부터 왕좌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았다.

김성훈은 2,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2위 고병진과 30점 이상 점수차를 벌렸다. 최종 라운드 결승에서는 단독 출전으로 시원한 레이스를 펼치며 종합 우승을 자축했다.

GT-200은 경기 후반까지 우승자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금우가 종합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금우는 예선에서부터 무리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1위 방어 전략을 취한 모습이었다. 종합 2위 김우형이 결승에서 우승할 경우 자칫 종합 우승을 놓칠 수 있었다. 하지만 정규민(브랜뉴레이싱)이 포디움 정상을 가져가면서 이금우에게 종합 우승이 돌아가게 됐다.

4라운드까지 이금우를 10점 차이로 쫓은 김우형은 30분22초284의 기록으로 정규민, 김태종(라온레이싱), 김용철에 이어 4위를 차지해 막판 뒤집기에는 실패했지만, 종합 2위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즌 막바지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클래스는 GT-100이었다. 총 22랩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최재경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놀라운 근성으로 대역전극을 썼으며, 시즌 종합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목표 시간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 승리하는 타임타깃에서는 박성빈이 1분14초997을 기록, 목표 시간 1분15초000에 0.003초 차이로 맞추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반떼 N과 벨로스터 N으로 각각 베스트랩을 다투는 TT-AN, TT-VN에서는 1분04초126ㅇ를 기록한 신동화와 1분05초500을 기록한 이종수가 우승했다.

토요타 86 원메이크 레이스인 ‘토요타 GT86’ 경기에서는 송형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외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KSR은 내년 대회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키워 진행될 전망이다.

경기장 역시 올해 전 라운드 태백스피드웨이에서 레이스가 치러진 것과 달리 인제스피디움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으로 다변화된다.

또한, 모터스포츠 입문자 육성 프로그램인 KSR 더 캠프는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경기 시즌 이외에도 선수와 일반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11월 중 서울 서초구 양재IC 인근에 모터스포츠 커뮤니티 공간인 ‘KSR 리얼 캠프’가 문을 열 예정이다.

사진제공=K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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