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WRC 1R] 티에리 뉴빌, 몬테-카를로 랠리 데이4 스테이지 싹쓸이하며 최종 우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전날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벨기에 출신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이 ‘2024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마지막 날(데이4) 랠리에서 스테이지를 싹쓸이하며 최종 우승,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요일 랠리에서 1위를 기록해 포인트 18점을 획득한 뉴빌은 일요일 랠리에서도 1위를 기록해 7점을 추가 획득한 데 이어 울프 파워 스테이지에서도 1위를 차지, 보너스 점수 5점을 추가해 30점 만점을 획득했다.
현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로 출전한 뉴빌은 눈부신 퍼포먼스를 선보인 끝에 몬테-카를로 랠리 최다 우승 주인공이자 라이벌인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을 16.1초 차이로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토요일(데이3) 랠리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리더로 나선 뉴빌은 3개 스테이지로 진행된 일요일 마지막 날 랠리에서 모두 1위를 차지, 라이벌 오지에를 압도하며 2024 WRC 시작을 우승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토요일 오후에 진행된 랠리에서 잠시 리더로 나섰던 오지에는 최선을 다했으나, 뉴빌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밀려나며 최종 2위로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대회 초반 랠리에서 리더로 나섰던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하이브리드 유닛 문제로 인해 토요일 리더를 내주었으며, 최종 팀 동료 오지에보다 29.1초 뒤져 최종 3위로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현대차로 복귀한 오트 타낙은 최종 4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타낙은 미스터리한 엔진 문제로 인해 잠시 고전했으나, 토요일 오전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기록해 잠재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포드 퓨마 랠리1 하이브리드로 출전한 아드리안 포모(M-스포트 포드)는 종합 5위로 경기를 마치며 개인 최고 기록과 타이기록을 작성했으며, 안드레아스 미켈센(현대 쉘 모비스), 타카모토 카츄타(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각각 종합 6위와 7위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선보이며 화끈한 경쟁을 선보인 ‘2024 WRC’ 2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 스포츠의 메카 스웨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