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4 F1] 마이애미 그랑프리, 맥라렌 노리스 데뷔 첫 승 쾌거… 르클레르 6경기 연속 톱4 진입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6라운드 마이애미 그랑프리 결승 결과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물리친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데뷔 첫 승을 달성,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지시간으로 5월 5일 미국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1랩=5.412km)에서 진행된 결승 레이스에서 노리스는 레이스 중반 발생한 SC 상황의 이득을 이용해 새로운 레이스 리더로 나섰으며, 이후 재개된 레이스에서 빠른 역주를 선보이며 F1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하고 5번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진행한 노리스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한 단계 하락한 6위로 밀려나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노리스는 앞서 나간 페레즈보다 빠른 페이스를 선보이며 강한 압박을 이어가며 레이스를 진행했다.

특히, 레이스 초반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피트스탑을 통해 타이어를 교체하는 상황에서도 노리스는 타이어 교체 시기를 늦추며 레이스를 이어갔으며, 레이스 중반 베르스타펜과 충돌한 안전봉이 트랙에 떨어져 발생한 VSC 상황에서도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지 못했다.

27랩을 마치고 앞서 달리던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나란히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 하는 상황 속에 노리스는 자연스럽게 레이스 리더로 나서게 됐다.

이후 이번 레이스의 첫 번째 변수가 28랩에서 발생하게 됐다. 후미권에서 접전을 펼치던 로건 사전트(윌리암스)와 케빈 마그누센(하스)이 접전 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새로운 레이스 리더로 나섰던 노리스는 적절한 타이밍에 타이어 교체를 진행했고,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서는 행운을 얻게 됐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재개된 레이스에서 노리스는 빠른 출발과 함께 추격해 오는 베르스타펜의 압박을 이겨냈고, 랩을 거듭하면서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레이스 중반 행운의 여신 도움을 받은 노리스는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블랙핑크 리사가 흔드는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으며 F1 데뷔 첫 승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초반 레이스를 리드했던 베르스타펜은 23랩을 마치고 미디엄 타이어에서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후 노리스에 이어 4위로 레이스에 복귀했다. 이후 노리스를 추격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간격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28랩에서 발생한 사고에 따른 SC 상황으로 인해 노리스에서 유리한 상황 속에 베르스타펜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재개된 레이스에서 베르스타펜은 노리스를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노리스의 페이스는 쉽게 잡을 수 없었으며, 랩을 거듭하면서 조금씨 거리가 벌러지기 시작했다. 결국 베르스타펜은 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5번째이자 통산 103번째 포디엄 피니쉬에 만족했다.

모나코 출신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4랩 주행에서 추격해 온 피아스트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이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르클레르는 빠른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며 레이스를 이어갔고, 결국 베르스타펜에 이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3번째 포디엄 입성과 함께 시즌 6경기 연속 톱4 진입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4위는 멕시코 출신의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가 차지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레즈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아찔한 상황에 직면했으나 다행히 사고를 무사리 피하고 레이스를 이어갔다.

뜨거운 접전 속에 페레즈는 레이스 후반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다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앞서 체커기를 받은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5초 가산 페널티를 받는 상황으로 인해 페레즈는 한 계단 상승하며 최종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레이스 중반 피아스트리와 4위권 접전을 펼쳤던 사인츠는 추월 과정에 발생한 피아스트리와의 충돌 상황에 대한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아 최종 순위에서 한 단계 하락하며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6위는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이 차지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하게 됏으며,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일본 출신의 츠노다 유키(RB)가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3번째 톱10 피니쉬를 기록했다.

그 뒤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에스테반 오콘(알핀)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레이스가 마무리됐다. 특히, 오콘은 올 시즌 첫 포인트를 획득함과 동시에 팀에 시즌 첫 포인트를 선물했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시즌 4번째 톱10 피니쉬를 노렸던 니코 휼켄버그(하스)는 오콘의 벽을 넘지 못하고 1.043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11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또한,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레이스 초반 2위까지 올라서며 선전했던 호주 출신의 2년차 루키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는 레이스 후반 사인츠와 4위권 접전 중에 충돌로 프론트 윙 손상을 입었고, 이로 인한 피트-인이 진행되며 순위권에서 멀어지며 최종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마이애미 그랑프리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아쉽게 우승을 놓친 베르스타펜이 누적점수 136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4위로 경기를 마친 팀 동료 페레즈가 누적점수 103점을 획득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6경기 연속 톱4 진입에 성공한 르클레르는 누적점수 98점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유지했으며, 데뷔 첫 승을 기록한 노리스가 누적점수 83점을 획득해 사인츠를 밀어내고 종합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노리스와 동점을 이룬 사인츠는 운영 규정에 따라 종합 5위로 밀려났으며, 그 뒤로 피아스트리(41점), 러셀(37점), 알론소(33점), 해밀턴(27점), 츠노다(14점) 순으로 이어졌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레드불 레이싱이 누적점수 239점을 획득해 부동의 종합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페라리가 52점 차이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또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맥라렌이 누적점수 124점을 획득해 페라리와 간격을 63점 차이로 좁히며 추격에 나섰으며, 메르세데스와 애스턴마틴이 각각 64점과 42점을 획득해 종합 4위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그 뒤로 RB 19점, 하스 7점, 알핀 1점 순으로 이어졌으며, 윌리암스와 킥 자우버는 아직까지 시즌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2024 F1 7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5월 17 ~ 19일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 이몰라에 위치한 엔초 에 디노 페라리 국제 자동차 경주장(1랩=4.909k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메르세데스, 알핀

남태화 기자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