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16R] 란도 노리스, 0.109초 차이로 피아스트리 제치고 이탈리아 그랑프리 폴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6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0.109초 차이로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 시즌 4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8월 31일 이탈리아 몬자에 위치한 몬자 국립 자동차 경주장(1랩=5.793km)에서 진행됐으며, 33도를 넘어서는 무더운 날씨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짜릿한 기록 경쟁이 펼쳐졌다.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모든 드라이버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 Q1에서 참가 드라이버 중 유일한게 1분19초대인 1분19초911을 기록, 1위로 세션을 마무리하며 가볍게 Q2에 진출했다.
트랙 정비가 완료된 후 Q2 결과 상위 15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 Q2에서 노리스는 초반 어택에서 Q1 기록보다 빠른 1분19초727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해밀턴(메르세데스)이 1분19초641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섬에 따라 2위로 밀려났고, 세션 마지막 어택에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1분19초662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서면서 최종 3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Q2에서 3위를 기록해 16경기 연속 Q3 진출에 성공한 노리스는 Q2 결과 상위 10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 Q3 첫 번째 어택에서 1분19초401을 기록,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피트로 들어간 후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트랙에 복귀해 파이널 어택을 진행했으며, 앞선 기록보다 빠른 1분19초327을 기록해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Q3 파이널 어택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노리스는 최종 1위로 예선을 마무리,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해 시즌 3승 가능성을 높였다.
예선 2위는 노리스의 팀 동료이자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가 차지했다. 피아스트리는 Q1에서 노리스와 0.165초 차이를 보이며 3위를 기록, 가볍게 Q2에 진출했다.
이어 진행된 Q2에서는 Q1보다 빠른 1분19초808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1위로 세션을 마친 해밀턴보다 0.167초 늦어 최종 5위를 기록, 16경기 연속 Q3 진출에 성공했다.
피아스트리는 Q3 초반 어택에서 1분19초436을 기록,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록을 앞당기며 선전한 끝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진행한 파이널 어택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했으나, 다른 드라이버가 피아스트리의 기록을 깨지 못해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게 됐다.
최종 2위로 예선을 마친 피아스트리는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함에 따라 폴포지션을 차지한 팀 동료 노리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Q1에서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Q2에서 6위를 기록해 시즌 15번째 Q3 진출에 성공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Q3 첫 번째 어택에서 1분19초569를 기록해 3위에 랭크됐다.
이어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진행된 파이널 어택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앞당긴 1분19초440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피아스트리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페라리 듀오 샤를 르클레르와 카를로스 사인츠는 선전을 펼친 끝에 각각 4위와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시즌 13번째 Q3 진출을 이끌어 낸 해밀턴이 최종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3에서 반전을 노렸던 레드불 레이싱 듀오 맥스 베르스타펜과 세르지오 페레즈는 각각 7위와 8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 니코 휼켄버그(하스) 순으로 최종 예선이 마무리됐다.
이탈리아 그랑프리 Q3 결과 상위 6명의 드라이버가 0.2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여 이들 6명의 드라이버가 초반부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성됐으며, 7위에 랭크된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이 어디까지 순위를 올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9월 1일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후 3시부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3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맥라렌, 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