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RC 1R] 오지에, 오후 2개 구간 우승 통해 몬테카를로 랠리 데이2 리드 나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몬테카를로 랠리 통산 10승에 도전하고 있는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둘째 날 오후 2개 구간 우승을 통해 역전극을 완성, 팀 동료 엘핀 에반스를 밀어내고 다시 한 번 랠리 리더로 나섰다.
2025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데이2 경기는 SS4부터 SS9까지 총 6개 구간(107.34km)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 두 번째 구간인 SS5(16.68km)가 좋지 않은 도로 상황에 따른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취소됨에 따라 5개 구간 주행으로 랠리가 진행됐다.
첫 날 랠리에서 아쉬움을 남긴 끝에 종합 3위를 기록했던 오지에는 오전 2개 구간 주행에서 무난한 기록을 작성하며 선전했고, 종합 2위를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티에리 뉴빌(현대 쉘 모비스)이 사고로 경주차 데미지를 입고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 종합 2위로 올라섰다.
오후 첫 번째 구간인 SS7(18.68km)에서 오지에는 구간 우승을 차지한 랠리 리더 에반스보다 6.4초 늦은 기록을 작성, 1.5초 까지 좁혔던 간격을 7.9초로 벌리게 됐다.
이어 16.68km 구간 주행으로 진행된 SS8에서 오지에는 에반스보다 14.7초 빠른 기록을 작성하며 구간 우승을 차지했고, 종합 순위에서도 6.8초 차이로 앞서며 랠리 리더로 나서게 됐다.
오후 마지막 구간인 SS9(18.31km)에서도 오지에는 가장 빠른 구간 기록을 작성하며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 에반스와 간격을 12.6초 차이로 벌리며 종합 1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오전 2개 구간에서 리더 자리를 유지했던 영국 출신의 에반스는 오후 첫 번째 구간 우승과 함께 랠리 리더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 두 번째 구간 주행에서 크게 시간 차이를 보이며 리더 자리르 내주고 밀려났으며, 종합 2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데이1 결과 종합 5위를 기록했던 아드리안 포모(현대 쉘 모비스)는 오전 두 번째 구간인 SS6(18.31km)에서 구간 우승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특히, 동일 구간 주행 중 앞선 순위에 랭크돼 있던 팀 동료 뉴빌과 오트 타낙이 동시에 사고로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어 시간을 허비한 사이 종합 3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후 오후에 진행된 3개 구간 주행에서 포모는 선전을 펼친 끝에 종합 2위로 밀려난 에반스와 1.6초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종합 3위로 마무리, 데이3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종합 6위에서 출발한 챔피언 출신 칼레 로반페라(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오전 첫 번째 구간인 SS4(18.86km)에서 우승을 차지, 앞서 순위인 포모와 5.8초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추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SS6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한 포모와 간격이 벌어지고 말았으며, 종합 7위에서 출발했던 그레고리 뮌스터(M-스포트 포드)에게 마저 역전을 허용하며 종합 6위를 유지했다.
오전 2개 구간에서 아쉬움을 남긴 로반페라는 오후 3개 구간 주행에서 다시 한 번 선전을 펼쳤고, 타낙과 뮌스터를 한 번에 추월하며 종합 4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오전 두 번째 구간인 SS6에서 사고로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은 타낙은 무사히 구간 주행을 마친 후 서비스 에어리어에서 팀 동료의 도움 아래 시간 내에 경주차 수리를 마무리한 후 복귀해 랠리를 이어갔으며, 종합 5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일본 출신의 카츄타 타카모토(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선전을 펼친 끝에 데이1보다 2계단 상승한 종합 6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으며, 사미 파자리(토요타 가주 레이싱) 역시 데이1보다 2계단 상승한 종합 7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데이1 결과 랠리 리더로 나섰던 디펜딩 챔피언 뉴빌은 오전 두 번째 구간인 SS6 주행 중 사고로 인해 운전석 뒤 서스펜션에 데이지를 크게 입어 시간을 허비하게 됐고, 서비스 파크에서 경주차 수리를 마무리한 후 복귀해 선전한 끝에 종합 8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다.
신예 조슈아 맥컬린(M-스포트 포드)은 선전을 펼친 끝에 종합 11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으며, 오전 랠리에서 종합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선전했던 뮌스터는 마지막 구간 주행에 앞서 랠리카 결함에 발목이 잡히며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RC2 부문에서는 요한 러셀(PH 스포트)이 데이1에서 리더로 나섰던 니콜라이 그리야진을 21.4초 차이로 밀어내고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몬테카를로 랠리 셋째 날(데이3)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월 25일 진행될 예정이며, SS10부터 SS15까지 총 6개 구간 131.40km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이동 거리는 483.65km이다.
사진제공=레드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