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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11 5R] 마이애미 ePrix, 혼돈 가득한 상황 속 우승 주인공은 벨라인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체커기가 날린 이후까지 혼돈이 가득했던 ‘2025 마이애미 ePrix’ 포디엄 정상에는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디펜딩 챔피언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이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어 여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루카스 디 그라씨(롤라 야마하 압트)가 2위로 올라서며 시즌 첫 포디엄에 올랐으며, 일곱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태그호이어 포르쉐)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1 5라운드 일정으로 진행된 마이애미 ePrix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4월 12일 홈스테드-마이애미 스피드웨이(1랩=3.551km)에서 펼쳐졌다.

결승에는 참가 엔트리한 11개팀 22대가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쳤으며, 화창한 날씨 아래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26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운 순위 경쟁이 이어졌으며, 어택 모드 사용을 위한 각 팀별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기 후반에는 어택 모드 사용을 6분을 남긴 일부 드라이버가 사고에 따른 SC 상황과 맞물리면서 경기 종료까지 어택모드 시간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상위권 순위를 기록하며 체커기를 받은 일부 드라이버는 어택 모드 사용 위반에 따른 10초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최종 순위가 요동쳤다.

특히, 파이널 랩 마지막 코너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디펜딩 챔피언 벨라인을 제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폴 시터 노만 나토(닛산)는 페널티를 받고 6위로 밀려나며 우승이 무산됐다.

이로 인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벨라인이 1위로 올라서며 최종 우승 주인공이 됐으며, 시즌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레이스에서 3위부터 5위를 기록했던 로빈 프랭스(인비전 레이싱),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샘 버드(네옴 맥라렌) 역시 어택모드 사용 위반으로 10초 페널티를 받고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이로 인해 6위로 경기를 마친 브라질 출신의 디 그라씨가 2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시즌 첫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일곱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포르투갈 출신의 다 코스타 역시 3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경기 후반 아쉽게 놓친 우승에 대한 보답을 포디움으로 받으며 위로를 받았다.

8위와 9위로 체커기를 받은 닉 캐시디(재규어 TCS 레이싱)와 테일러 바너드(네옴 맥라렌) 역시 페널티를 받고 순위가 밀려났으며, 이로 인해 니코 뮬러(안드레티)와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마힌드라 레이싱)가 각각 4위와 5위로 올라섰다.

6위로 밀려난 나토에 이어 12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댄 틱텀(쿠프라 키로)이 7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프랭스,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 로우랜드 순으로 톱10을 기록하며 포인트를 획득했다.

마이애미 ePrix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1점 추가에 그친 로우랜드가 누적점수 69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15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54점을 획득한 다 코스타가 종합 2위로 올라서며 15점 차이로 추격을 전개했다.

우승을 차지한 벨라인은 26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51점을 획득하며 종합 3위로 올라섰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바너드는 벨라인과 동점을 기록했음에도 운영 규정에 따라 종합 4위로 밀려났다.

이어 막시밀리안 군터(DS 펜스키, 37점), 제이크 휴즈(마세라티 MSG 레이싱, 27점), 데니스(27점), 모르타라(27점),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 26점),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 25점)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41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05점을 획득한 태그호이어 포르쉐가 12점 추가에 그친 닛산을 25점 차이로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네옴 맥라렌은 누적점수 67점을 유지해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DS 펜스키 역시 63점으로 종합 4위를 유지했다.

10점을 추가한 마힌드라 레이싱은 누적점수 51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마세라티 MSG 레이싱을 8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5위로 올라섰다.

이어 안드레티(41점), 재규어 TCS 레이싱(35점), 롤라 야마하 압트(18점), 쿠프라 키로(12점), 인비전 레이싱(10점) 순으로 이어졌다.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16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46점을 획득한 닛산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40점을 추가한 포르쉐가 누적점수 120점을 획득해 종합 2위로 올라서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2점 추가에 그친 스텔란티스는 누적점수 85점으로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마힌드라 레이싱(68점), 재규어(67점), 롤라(19점) 순으로 이어졌다.

혼돈이 가득했던 마이애미 ePrix를 마무리한 포뮬러 E 시즌11 다음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5월 3, 4일 양일간 모나코에서 더블헤더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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