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종료… 박규승 클래스 데뷔 첫 승 달성
[고카넷, 글=김재정 기자]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1만9510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월 25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KIC)에서 개최된 이번 2라운드는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란 부제 아래 진행, 전년 대비 7.4% 증가한 관람객을 기록하며 뜨거운 모터스포츠 열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회 결과 최상위 종목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는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는 브랜뉴 레이싱의 박규승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클래스 데뷔 이후 첫 승을 달성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규승은 경기 초반 넥센타이어를 사용하는 오네 레이싱의 이정우, BF 굿리치 타이어를 사용하는 준피티드레이싱의 황진우 등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급유만을 진행하는 피트스톱 전략을 통해 시간을 단축하는 등 선전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2분10초540을 기록해 클래스 기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금호 SL모터스포츠의 이창욱은 결승 초반 윈도우넷 미체결로 인해 오렌지볼기를 받으면서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결국 이창욱은 피트스톱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고,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나눠 2번의 피트스톱을 진행하는 등 고전한 끝에 최종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2분13초441의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하며 KIC에서 가장 빠른 드라이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기 초반에는 금호 SL모터스포츠의 노동기가 앞서 달리던 넥센타이어를 사용하는 서한GP의 장현진을 추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장현진은 스핀과 함께 경주차 데미지를 입어 경주에 복귀했으나 얼마가지 못해 리타이어했고, 노동기 역시 피트로 들어간 후 리타이어했다.
일본 출신 루키 브랜뉴 레이싱의 헨쟌 료마는 한때 2위까지 올라서며 현장을 찾은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경주차 트러블로 인해 멈추면서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KIC 강자 황진우는 경기 중반 선두에 오르는 등 노련한 주행을 펼친 끝에 최종 5위를 기록했으며, 60경기 연속 완주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정우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2위를 기록하며 시즌 첫 포디엄을 팀에 선물했으며, 서한GP의 김중군이 2경기 연속 3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정 3위로 경기를 마치며 포디엄에 올랐던 서한GP의 정의철은 김중군 추월 과정에 발생한 푸잉에 따른 5초 가산 페널티를 받고 최종 4위로 밀러나며 3위 트로피를 반납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다양한 클래스의 레이스가 함께 펼쳐지며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GTA 클래스에서는 7년 연속 챔피언 정경훈(비트알엔디)이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개막전의 아쉬움을 털어낸 정경훈은 초반 선두였던 문세은(비엠피 모터스포트)을 추월하며 1위로 체커기를 받았고, 문세은이 2위,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한민관(브랜뉴레이싱)이 3위를 차지했다.
GTB 클래스에서는 적기 발령 후 재개된 경기에서 승기를 잡은 최지영(다이노케이)이 우승을 차지했고, 이재인과 김용철(PROCEED)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서는 ‘만년 2위’로 불리던 이율(레드콘 모터스포트)이 첫 우승을 기록했으며,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 송형진(어퍼스피드)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알핀 클래스에서는 김정수가 개막전 우승자 송기영(스티어 모터스포츠)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홍찬호(자이언트 팩토리)는 3위로 경기를 마쳤다.
LiSTA M 클래스에서는 시즌 첫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박찬영(엠아이엠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래디컬 컵 아시아는 일본, 대만, 중국 등 총 6개국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선보였다.
사진제공=주식회사 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