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10R] 캐나다 그랑프리, 초반 승기 잡은 러셀 시즌 첫 승 신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0라운드 캐나다 그랑프리 결승 결과 폴 시터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초반 잡은 승기를 유지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러셀은 경기 후반 4위권에서 접전을 펼치던 맥라렌 듀오의 접전 과정에 발생한 추돌로 인해 노리스가 트랙에 멈추면서 SC가 발령됐고, 이로 인해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의 추격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여유롭게 우승컵을 차지하는 행운을 함께 얻었다.
마지막까지 역주를 펼치며 우승을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SC에 발목이 잡히면서 최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오프닝 랩에서 역전에 성공한 루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데뷔 첫 포디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캐나다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6월 15일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질 빌뇌브 서킷(1랩=4.361km)’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70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시즌 첫 폴 포지션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영국 출신의 러셀은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러셀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추격자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경기 리더를 유지했다.
12랩 주행에서 2위를 달리고 있던 베르스타펜이 빠른 피트스톱을 통해 언더컷을 노렸다. 하지만, 러셀은 이어진 13랩에서 피트스톱을 진행하며 미디엄에서 하드로 교체 후 베르스타펜의 앞으로 복귀했다.
30랩 주행에서 다시 경기 리더로 복귀한 러셀은 지속적으로 추격에 나선 베르스타펜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경기 리더를 굳건히 지켜내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 두 번재 피트스톱 역시 무난하게 진행한 러셀은 베르스타펜보다 앞서 나오며 경기를 이끌었고, 55랩 주행에서 다시 경기 리더로 나서며 대열을 이끌었다.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경기 리더를 유지한 러셀은 2위로 추격해 오는 베르스타펜과 2초 이상의 간격을 유지한 채 경기를 이어갔고, 경기 후반에는 행운이 겹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67랩에 들어가면서 지속적인 경쟁을 펼치던 맥라렌 듀오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란도 노리스가 1초 이내로 간격이 좁혀진 가운데 DRS를 사용해 추월을 시도하던 노리스가 피아스트리와 추돌하면서 트랙에 멈추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4랩을 남긴 상황에 SC가 발령됐다.
이후 경기는 SC의 리드 아래 진행됐으며, 파이널랩 역시 SC의 리드 아래 진행됨에 따라 러셀은 베르스타펜의 추격의지를 무산시키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반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역주를 펼쳤던 베르스타펜은 SC 상황에 발목이 잡히면서 결국 러셀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다섯 번째 포디엄 입성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넬리는 오프닝랩에서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시리드 리더인 피아스트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안토넬리는 피아스트리의 압박에서 벗어나 3위 자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고, 결국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F1 데뷔 10경기 만에 포디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경기 후반 팀 동료인 노리스와 경쟁 과정에 추돌이 발생하며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던 피아스트리는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전 경기 톱10 피니쉬를 유지했다.
5위를 달리던 노리스가 경기 후반 사고로 리타이어함에 따라 페라리 듀오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이 자연스럽게 순위는 한 단계씩 올리며 각각 5위와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스페인 출신의 노장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는 역주를 펼친 끝에 7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두 번째 톱10 기록과 함께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니코 휼켄버그(킥 자우버), 에스테반 오콘(하스),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암스) 순으로 톱10을 기록,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2025 F1 11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6월 27 ~ 29일 오스트리아 레드불링(1랩=4.318k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 레드불 미디어, 맥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