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20R] 멕시코 그랑프리, 압도적 경기 펼친 노리스 시즌 6승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5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20라운드 멕시코 그랑프리 결승 결과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30초 이상 차이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란도 노리스(맥라렌)가 우승,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치열한 2위권 접전에서는 1랩 남긴 상황에 발생한 VSC로 인해 이득을 취한 르클레르가 베르스타펜의 압박을 이겨내고 앞서 체커기를 받아 2위를 차지했으며, 베르스타펜은 포디엄 남은 한 자리에 오르며 6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했다.
멕시코 그랑프리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0월 26일 멕시코시티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1랩=4.304km)에서 진행됐으며, 엔트리한 20대가 모두 참가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는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원 스톱 또는 투 스톱 전략을 통해 경기를 운영했으며, C4 컴파운드 타입의 미디엄과 C5 컴파운드 타임의 소프트를 번갈아 사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71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전 스타트 신호와 함께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노리스는 혼돈이 가득했던 오프닝 랩에서 선두를 유지한 채 경기 문을 열었다.
경기 리더로 나선 노리스는 이후 안정적이고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위권과 조금씩 거리를 벌리며 질주를 이어갔고, 소프트-미디엄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전략을 통해 2위와 30초 이상 거리를 벌리 상태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시즌 14라운드인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 이후 6경기 만에 달성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으며, 통산 10번째 우승과 함께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시리즈 리더인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단 1점 차이로 밀어내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모나코 출신의 르클레르는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순위를 유지한 채 결승전 문을 열었으며, 이후 소프트-미디엄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전략을 통해 역주를 펼치며 순위를 유지했다.
3랩을 남긴 상황에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까지 올라선 베르스타펜의 강한 압박을 받게 됐으며, 70랩 주행에서는 1초 이내로 간격이 좁혀진 가운데 추월 위험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순간 황기와 함께 버츄얼 세이프티카(VSC) 상황이 발령되면서 한 고비를 넘기게 됐으며, 파이널랩에서 재개된 경기에서 르클레르를 마지막까지 이어진 베르스타펜의 압박을 이겨내고 앞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7번째 포디엄 입성에 성공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네덜란드 출신의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경기 초반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페라리)과 3위권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 밀려났으며, 연이어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올라온 루키 올리버 베어만(하스)에게 마저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복귀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베르스타펜은 미디엄에서 소프트로 이어지는 원 스톱 전략을 구사하며 역주를 펼쳤고, 경기 후반에는 3위로 올라서며 포디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3랩을 남긴 시점에는 2위를 달리고 있는 르클레르와 1초 이내로 간격을 좁힌 가운데 추월을 시도했으나, VSC 발령으로 추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이어 재개된 파이널랩에서는 결국 르클레르를 넘어서지 못하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11번째 포디엄과 함께 6경기 연속 포디엄 달성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루키 베어만은 오프닝랩 혼전 상황 속에 3위로 올라서며 선전했다. 이후 베어만은 소프트-미디엄-소프트로 이어지는 투스톱 전략을 통해 역주를 펼쳤으며, 추격자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에 앞서 체커기를 받아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데뷔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소프트-미디엄-소프트로 이어지는 투 스톱 전략을 통해 경기를 운영한 호주 출신의 피아스트리는 경기 후반 두 번째 피트스톱에서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60랩 주행에서는 조지 러셀(메르세데스)과 간격을 좁히 후 추월에 성공하며 5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19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듀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와 조지 러셀은 경기 후반 순위를 바꾼 끝에 각각 6위와 7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11번째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10초 페널티에 발목이 잡힌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스테반 오콘(하스)이 9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 4번째 더블 포인트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브라질 출신의 루키 가브리엘 보토레토(킥 자우버)가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5번째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일본 출신의 츠노다 유키(레드불 레이싱)는 선전을 펼친 끝에 11위로 경기를 마무리, 포인트 획득에 실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멕시코 그랑프리 결승 결과 ‘DHL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에서는 50랩 주행 중 1분20초052를 기록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소프트)이 차지, 시즌 세 번째 수상을 기록했다.
2025 F1 다음 경기인 21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브라질 오토드롬 호세 칼를로스 페이스(1랩=4.309km)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맥라렌, 페라리, 레드불 미디어, 하스, 메르세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