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레이싱, WRC 4R 크로아티아 랠리에 4대 출전… 개막 4연승 정조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현지시간으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크로아티아 해안 도시 리예카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4라운드 크로아티아 랠리에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 4대를 출전시킨다.
이번 크로아티아 랠리는 향후 5주 동안 연이어 개최되는 3번의 아스팔트 랠리 중 첫 번째 대회인 만큼 향후 시리즈 경쟁에 있어서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만에 WRC 캘린더에 복귀한 크로아티아 랠리는 구불구불하고 기술적인 도로와 점프 및 언덕을 포함한 빠르고 유려한 구간이 혼합된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립 레벨과 다양한 아스팔트 노면으로 유명하다.
올해 랠리의 베이스캠프는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해안 도시 리예카로 옮겨지며, 서비스 파크는 그로브니크 레이싱 서킷에 마련된다.
이러한 베이스캠프 이동으로 코스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 세 개의 스테이지를 제외한 모든 스테이지가 WRC에 새롭게 추가되어 낯선 지형과 난관을 맞이하게 되며, 변덕스러운 날씨 또한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목요일 저녁 리예카 시내 중심가에서 개막식을 마친 후, 랠리는 금요일 이스트리아 반도 서쪽을 따라 네 개의 스테이지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시작된다. 각 스테이지는 정오 정비 시간을 전후로 두 번씩 주행한다.
토요일에는 리예카 동쪽에서 네 개의 스테이지가 두 번씩 진행되며, 카를로바츠에 타이어 정비 구역이 마련된다.
랠리는 일요일 크바르네르 만과 아드리아 해를 내려다보는 두 개의 스테이지를 반복 주행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이전에 개최된 4번의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성적을 자랑한다.
엘핀 에반스(Elfyn Evans)는 첫 대회인 2021년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듬해인 2024년에는 다시 한 번 2위를 차지하는 등 총 3회 포디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에반스는 팀 동료 올리버 솔베르그(Oliver Solberg)를 8점 차로 따돌리고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엘핀은 “크로아티아 랠리는 과거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준 곳이라 다시 돌아가게 되어 기쁘다. 크로아티아 랠리는 항상 노면 상태가 자주 바뀌고 그에 따라 그립도 크게 달라지는 코스였지만, 올해는 해안가 쪽으로 코스가 옮겨지면서 변수가 더 많아졌다”며, “현장에 도착해서 새로운 스테이지들을 직접 확인하고, 사전 답사 기간 동안 새로운 페이스노트를 많이 작성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테스트 주행에서는 상당히 습하고 진흙탕인 노면을 경험했는데, 이는 실제 랠리에서 마주하게 될 상황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카나리아 제도 랠리까지 이어지는 구간도 고려해야 했기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며, “언제나처럼, 우리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WRC 풀타임 첫 도전에 나선 스웨덴 출신의 올리버는 개막전에서 깜짝 우승을 기록한 이후 아직까지 포디엄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에 다시 한 번 우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누적점수 58점을 획득해 엘핀과 8점 차이를 보이며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올리버는 “크로아티아 랠리는 이전에 두어 번 경험해 봤는데, 확실히 까다로운 코스이다. 노면이 더럽고 미끄러워서 코너링 시 찌그러짐이 심하다”며, “이번에는 새로운 지역의 새로운 스테이지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전과는 상당히 다를 수 있지만, 분명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올해는 지금까지 좋은 출발을 보였고, 이 기세를 이어가며 계속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냐에서 생애 첫 WRC 우승을 거머쥔 카츄타 타카모토(Takamoto Katsuta)는 솔베르그와 단 3점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출전하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리드를 지키고 있는 제조사 챔피언십 포인트 드라이버에 이름을 올렸다.
타카모토는 “케냐 랠리는 제 커리어에서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일본 방문과 테스트 주행 등으로 몇 주 동안 바쁘게 보냈지만, 몸 상태는 좋고 편안하며 다음 경기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스팔트 랠리가 두 번 연달아 열리고, 저와 팀에게 또 다른 중요한 랠리인 일본 랠리도 있다. 각 랠리는 상당히 다르지만, 이러한 랠리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아스팔트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크로아티아 랠리는 아스팔트 랠리 중 가장 까다로운 곳 중 하나이다. 건조한 노면에서도 그립이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테스트 주행 때는 비와 눈까지 내렸다. 새로운 스테이지도 많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과 케냐에서 연이어 포디엄에 오른 바 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 소속 사미 파자리(Sami Pajari)는 이번 크로아티아 랠리에서 3연속 포디엄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사미는 “시즌 초반에 스웨덴과 케냐, 그리고 또 다른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랠리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아스팔트에서 이 차로 주행하는 느낌은 좋았다. 작년 말 일본에서 첫 포디움을 차지했던 곳이 바로 이 아스팔트였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테스트 주행에서는 건조한 노면에서 빠르고 유려한 주행을 할 수 있었지만, 실제 랠리는 상당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보통은 진흙탕에 험난한 구간이 많아서 쉽지는 않겠지만, 제 느낌은 좋다”고 덧붙였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 대표인 야리-마티 라트발라(Jari-Matti Latvala)는 “사파리 랠리는 매우 어려운 경기였지만, 타카모토가 첫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는 것은 팀 전체에게 정말 멋진 일이었다”며, “이제 연달아 펼쳐지는 아스팔트 랠리라는 또 다른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기에 1년 만에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게 되어 기쁘고, 크로아티아의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도로를 경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일반적으로 날씨는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며, 드라이버들은 경기 전 테스트에서 다양한 기상 조건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접지력이 변하는 상황에서 드라이버의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차량은 아스팔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모든 드라이버들이 최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좋은 결과로 연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고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올 시즌 개막 3연승과 함께 시즌 6번째 포디엄 피니쉬를 기록해 제조사 챔피언십에서 누적점수 157점을 획득, 현대 쉘 모비스를 43점 차이로 제치고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다.
사진제공 = 토요타 가주 레이싱, 레드불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