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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12R 팀 리뷰] 페라리, 네덜란드 GP서 챔피언십 점수 31점 수확… 해밀턴 4위·르클레르 5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스쿠데리아 페라리 HP가 잔드보르트 서킷(1랩=4.259km)에서 치러진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2라운드 네덜란드 그랑프리 결승에서 챔피언십 점수 31점을 수확했다.

페라리는 앞서 열린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9점을 확보한 데 이어, 결승 레이스에서 루이스 해밀턴과 샤를 르클레르의 합작으로 22점을 더하며 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주말 내내 SF-26 경주차는 클리어 트랙 상황에서 뛰어난 레이스 페이스를 보이며 포디움을 위협했으나, 예선에서의 3열 출발 한계와 레이스 변수로 인해 포디움 진입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결승 레이스는 첫 스타트부터 긴박하게 전개됐다. 르클레르가 번개 같은 스타트로 그리드 대빈 2단계를 끌어올려 4위로 올라선 반면, 해밀턴은 5위로 떨어졌다.

이후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의 충돌 사고로 인한 적기 중단 후 재개된 스탠딩 재스타트에서 르클레르가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에게 4위 자리를 내주며 페라리 쌍두마차는 중반까지 트래픽 속에서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페라리의 페이스는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르클레르는 34랩째 첫 3개 코너 구간에서 과감한 오버테이크로 피아스트리를 제쳤고, 해밀턴 역시 바로 다음 랩에 피아스트리를 넘어섰다.

이후 양 측은 서로 다른 타이어 전략을 구사했다. 르클레르가 소프트-미디엄-하드 타이어 순으로 교체한 반면, 해밀턴은 소프트에서 하드로 교체한 뒤 긴 스틴트를 가져가며 원스톱 체커기 완주까지 고려하는 변수 창출에 나섰다.

55랩째 발동된 버추얼 세이프티 카(VSC) 상황은 페라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됐다. 피트스톱 손실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며 두 드라이버 모두 소프트 타이어로 빠르게 교체했고, 해밀턴 4위, 르클레르 5위 위치에서 선두권 추격을 재개했다.

경기 막판 해밀턴은 앞서가던 조지 러셀과의 격차를 좁혀 70랩째 추격 포인트를 잡았으나, 그 순간 발동된 또 한 번의 VSC로 인해 레이스 대열이 고정되며 추격전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

경기 후 해밀턴은 “솔리드한 레이스였고, 예선 순위에도 불구하고 오늘 훌륭한 페이스로 팀을 위해 중요한 포인트를 가져왔다”며, “공장과 피트 크루, 미캐닉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챔피언십 경쟁을 위해 더욱 퍼포먼스를 쥐어짜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르클레르 역시 “마지막까지 러셀과 멀지 않아 페이스를 믿고 달렸다”며, “VSC 타이밍이 다소 아쉬웠지만, 타이어 관리와 피아스트리를 오버테이크하는 과정은 만족스러웠다. 메인 과제인 예선 페이스를 잘 보완해 홈경기인 몬자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프레드 바세르 팀 대표는 “오늘 우리의 레이스 페이스는 훌륭했지만 실행 과정에서 완벽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재스타트 시 순위 허용과 다소 느렸던 피트스톱 등 미세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이번 주말 가장 큰 숙제는 레이스 페이스보다 예선 페이스였음을 확인한 만큼, 잘 분석하여 홈 팬들 앞인 몬차에서는 더욱 클린한 레이스를 선보이겠다”고 총평을 남겼다.

스쿠데리아 페라리 HP는 현지시간으로 9월 6일 자국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치러지는 이탈리아 그랑프리에 출격해 홈 팬 ‘티포시’ 앞에서 정상 도전에 나선다.

사진제공 =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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