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4R] 러셀, 스페인 GP 마드링 첫 주행서 톱타임… 메르세데스 1-2위 석권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F1 무대 첫 선을 보인 마드링 서킷에서 진행된 스페인 그랑프리 오프닝 연습 세션(FP1)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메르세데스의 강력한 기세를 이끌었다.
2026 FIA 포뮬러 1(F1) 월드 챔피언십 14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 FP1은 현지시간으로 9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링 서킷(1랩=5.414km)에서 개최됐으며, 오후 1시 30분부터 60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마드링 서킷은 공도와 사유지를 모두 활용하는 서킷으로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과 유사하게 스트리트 서킷의 특성과 상설 서킷의 느낌을 결합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의 22개 코너는 다채로운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직선 구간에서는 경주차 속도가 340km/h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드라마틱한 고저차는 물론 F1 캘린더 상 가장 긴 뱅크 구간까지 갖추고 있다.
피트 출구에 녹색 불이 들어오자 트랙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레이스카들의 주행이 일제히 시작됐다.
세션 초반에는 에스테반 오콘(하스)이 “그립이 높다”고 보고한 가운데 드라이버들이 미디엄 타이어를 착용하고 트랙 적응에 나섰으며, 서킷 곳곳에서 트래픽이 발생하며 연속적인 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새로운 서킷 환경 속에서 드라이버들의 시행착오도 잇따랐다. 세션 시작 직후 캐딜락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스티어링 휠 교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알핀의 피에르 가슬리와 프랑코 콜라핀토는 초기 15분간 피트에 머물렀다.
또한,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13번 코너에서 오버런을 기록하고, 아우디의 가브리엘 보톨레토와 니코 휼켄버그가 5번 코너 시케인을 커트하는 등 한계치에 다다른 주행이 이어졌다.
세션 중반에는 페라리의 루이스 해밀턴이 미디엄 타이어로 1분34초620을 기록해 팀 동료 샤를 르클레르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미디엄 타이어에 그레이닝 현상을 겪었고, 레이싱 불스의 츠노다 유키는 종료 20분을 남기고 파워 스티어링 문제로 차를 피트에 넣으며 세션을 조기에 마감했다.
세션 중반 이후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숏런 주행이 본격화되면서 기록 경쟁이 과열됐다. 트래픽으로 한 차례 주행을 포기했던 러셀은 곧바로 페이스를 올려 1분34초145를 기록한 뒤, 최종적으로 1분34초077까지 기록을 단축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르클레르가 소프트 타이어 주행 중 17번 코너 런오프 존으로 벗어나는 등 난조를 겪는 사이, 안토넬리가 세션 종료 10분을 남기고 러셀에 0.3초 미만의 차이로 접근하며 2위로 올라섰다. 르클레르는 러셀에 약 0.5초 뒤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미디엄 타이어로 주행을 마친 해밀턴이 4위를 차지했으며, 베르스타펜, 란도 노리스(맥라렌),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휼켄버그, 리암 로손(레드불 레이싱)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11위 이하로는 보톨레토, 오콘, 콜라핀토, 가슬리,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올리버 베어만(하스) 순으로 집계됐다.
홈 경기를 치른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는 17위에 그쳤으며, 츠노다,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 그리고 캐딜락의 페레즈와 발테리 보타스가 순위표 하단을 채웠다.
FP1 세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드라이버와 팀들은 데이터를 분석한 뒤 잠시 후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두 번째 연습 세션(FP2)을 통해 본격적인 세팅 점검을 이어간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