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롤스로이스, 한층 진보한 ‘스펙터 시리즈 II’ 2종 공개… 1회 충전 628km 주행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현지 시각으로 6월 2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슈퍼 쿠페 ‘스펙터’의 진화형 모델인 ‘스펙터 시리즈 II’ 2종을 공개했다.
‘스펙터 시리즈 II’와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는 2022년 첫 선을 보인 스펙터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향상된 주행거리, 한층 확대된 비스포크 옵션을 통해 진보를 이룬 모델이다.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진 성능과 고요하면서도 강력한 주행 감각은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타협 없는 성능을 조화롭게 구현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다.
재설계된 배터리 셀 기술을 적용한 ‘스펙터 시리즈 II’는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기존 대비 최대 18% 향상된 628km(390마일)에 달하며, 충전 시간은 14%까지 단축됐다.
또한, 더욱 뛰어난 응답성과 제어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구동계를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고성능 모델인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는 ‘인피니티 모드(Infinity Mode)’에서 최고출력 500kW, ‘스피리티드 모드(Spirited Mode)’에서 최대토크 1,100Nm의 성능을 발휘해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비스포크 가능성 또한 한층 확대됐다. 항공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시계 디자인이 전용 시계 캐비닛에 탑재되며,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에는 새로운 ‘아이스드 블랙(Iced Black)’ 외장 디테일이 적용됐다.
또한, 새로운 비스포크 인테리어 옵션인 ‘듀얼리티 트윌(Duality Twill)’과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Placed Perforation)’이 추가돼 더욱 대담하고 개성적인 맞춤 제작을 가능케 한다.
스펙터 시리즈 II는 기존 모델의 상징적인 패스트백(Fastback) 실루엣과 매끄러운 차체 표면, 분할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며 출시 이후 호평 받아온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했다.
또한, 차체의 조형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신규 외장 색상 ‘에테리얼 블루(Ethereal Blue)’를 추가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23인치 단조 알로이 휠은 다면적인 멀티 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해 각도에 따라 빛을 섬세하게 반사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휠은 2.5mm의 예리한 곡률 반경을 구현하는 정밀 단조 공정을 거쳐 제작돼 연마 후에도 다이아몬드와 같은 선명하고 입체적인 형상을 그대로 유지한다. 각 휠은 최대 6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마감되며, 부분 광택과 완전 광택 두 가지 사양으로 제공된다.
스펙터는 출시 이후 현대 롤스로이스 라인업에서 가장 매력적인 비스포크 캔버스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비스포크 수요는 팬텀 다음으로 높으며, 일부 고객은 한 대의 차량에 20가지가 넘는 비스포크 요소를 적용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개인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들의 창의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스펙터 시리즈 II는 새로운 소재와 마감, 수공예 요소를 도입하며 더욱 풍부한 맞춤 제작의 가능성을 선사한다.
대표적인 신규 옵션인 ‘듀얼리티 트윌(Duality Twill)’은 대나무에서 추출한 레이온 소재의 직물로, 프랑스 코트다쥐르 ‘르 자르댕 데 메디테라네(Le Jardin des Méditerranées)’에 위치한 광활한 대나무 숲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듀얼리티 트윌 인테리어는 최대 260만 개의 스티치와 약 16km에 달하는 실을 사용해 제작되며, 완성까지 최대 25시간이 소요된다.
색상은 라일락, 초콜릿, 블랙에 더해 신규 색상인 세이지(Sage)로 제공된다. 특히, 세이지는 차분하면서도 생기 있는 녹색 톤으로 실내에 은은한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고객은 50가지 이상의 실 색상 중 선택해 직물과 조화를 이루거나 대비되는 자수를 넣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듀얼리티 트윌 직물에는 예술적인 ‘듀얼리티’ 그래픽이 자수로 수놓아져 있다. 브랜드 창립자들의 이니셜인 두 개의 ‘R’이 서로 연결된 형태를 추상적으로 해석한 이 디자인은 항해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요트에 사용되는 로프가 서로 교차하며 엮이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정밀한 천공 패턴으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플레이스드 퍼포레이션(Placed Perforation)’ 가죽도 새롭게 제공된다.
초기 디자인은 달빛 아래 구름이 만들어내는 변화무쌍한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앞·뒷좌석의 어깨와 헤드레스트 영역에 걸쳐 세 가지 크기로 구성된 총 7만8138개의 천공이 배치된다.
이 옵션을 일루미네이티드 도어까지 확장할 경우 패턴이 광원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퍼져 나가며, 밤하늘 사이로 별빛이 스며드는 듯한 부드럽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고광택 ‘브린들드 월넛(Brindled Walnut)’ 베니어는 소재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소이며, 월넛 목재와 유칼립투스 섬유를 결합해 독특한 ‘타이거 스트라이프(Tiger Stripe)’ 패턴을 구현했다.
특히, 압축 및 정밀 가공 과정을 거친 뒤, 미세한 유리 입자를 함유한 래커와 투명 코팅을 적용해 마치 반짝이는 입자가 표면 아래 떠 있는 듯한 깊이감과 역동성을 연출한다.
대시보드 전면에는 롤스로이스 본사가 위치한 굿우드 인근 사우스 다운스(South Downs) 지역에 드리운 안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새로운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Illuminated Fascia)가 적용됐다.
특히, 8,108개의 픽셀 형태 조명이 물결처럼 흐르는 패턴을 구현해 실내 공간에 독특한 분위기를 배가한다.
또한, 항공 계기판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시계를 적용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으며, 전용 시계 캐비닛 내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과 함께 탑재된다.
‘블랙 배지 스펙터 시리즈 II’에는 브랜드의 또 다른 자아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블랙 배지 특유의 강렬하고 타협 없는 캐릭터를 한층 강조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스드 블랙 외장 디테일(Iced Black Exterior Detailing)’ 옵션을 선택하면 차량 외부의 주요 광택 장식을 무광 블랙 마감으로 변경해 더욱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완성할 수 있다.
이 마감은 그릴 테두리, 사이드 프레임 장식, 범퍼 인서트, 더블 R 배지 주변부, 도어 핸들, 환희의 여신상 등에 적용된다.
롤스로이스가 새롭게 개발한 무광 클리어 코팅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새틴 질감을 구현했으며,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판테온 그릴의 빗살은 기존 광택 마감을 유지했다.
블랙 배지 전용 신규 휠도 추가됐다. 오픈 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해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휠 가장자리까지 확장된 광택 링이 7-스포크 구조의 직경을 시각적으로 강조해 더욱 웅장한 존재감을 완성한다.
또한, 미세한 유리 입자가 포함된 마감재로 은은한 광채를 더했다. 휠 디자인은 블랙 배지 모델 최초로 ‘아이스드 매트 블랙(Iced Matte Black)’ 마감으로도 제공되며, 이는 특수 고온 경화 공정을 통해 완성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 크리스 브라운리지(Chris Brownridge) CEO는 “스펙터는 정숙성, 힘을 들이지 않는(Effortless) 주행 감각, 풍부한 동력 성능 등 롤스로이스 고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구현한 모델이자 롤스로이스가 전동화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브랜드임을 입증한 차량”이라며, “스펙터 시리즈 II는 고객들이 더욱 개성 있고 대담한 비스포크를 실현할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한층 확장한 모델로, 브랜드 공동 창립자인 헨리 로이스 경(Sir Henry Royce)의 철학인 ‘작은 것이 완벽을 만들지만, 완벽함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라는 정신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도마고 듀케(Domagoj Dukec) 디자인 총괄은 “스펙터는 현대 자동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고객들이 차량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그 디자인을 꼽는다”며, “스펙터 시리즈 II는 새로운 소재와 장인 기술을 통해 비스포크의 가능성을 한층 확장했으며, 고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캔버스로서 더욱 창의적이고 대담한 비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롤스로이스모터카








